환원 개발사의 도교펑크 액션, '나인 솔즈' 출시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개 |
반교, 환원 등의 공포 게임을 통해 자신들만의 색을 드러내며 이름을 알렸던 '레드 캔들 게임즈'. 그들이 기존과는 완전히 새로운 2D 소울라이크 액션으로 팬들을 찾는다.


레드캔들게임즈는 5월 29일 2D 액션 플랫포머 '나인 솔즈(Nine Sols)'를 정식 출시했다. 개발진은 지난 2022년 6월 자사 게임 사이트인 레드 캔들 e숍을 통해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을 끝내고 줄곧 개발에 전념해왔다.

개발진은 이번 작품에 관해 세키로, 할로우 나이트, 카나타 제로 등 다양한 기존 성공작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앞서 테스트 버전을 통해 보여준 게임은 소울 라이크, 메트로배니아, 펑키한 분위기의 액션 등 영감을 받았다고 알린 작품들의 특징을 다수 살려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핸드드로운 스타일의 2D 그래픽과 컨트롤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도전적인 전투/보스전에 많이 집중한 타이틀이기도 하다. 세키로 라이크로 불리는 전투 액션은 회피, 패링, 그리고 그 틈을 노리는 공격 등 적극적인 커맨드 입력을 활용하도록 그려진다. 거대 보스와의 전투는 일반적인 적들과는 다른 전투 양상과 공격 패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렇게 기존 자사 게임과는 전혀 다른 부류의 타이틀을 들고왔지만, 레드 캔들 게임즈는 자신들의 강점인 이야기, 그리고 신앙과 특유의 문화를 살리는 데 노력했다.

게임은 사이버펑크, SF를 아우르는 미래적 디자인을 취하고 있지만, 여기에 도교(道敎)를 섞어 독특한 '도교펑크'로 해석했다. 실제로 배경이 되는 뉴 쿤룬은 도교 전설 속 신 서왕모가 사는 곤륜을 떠올리게 한다. 제목의 숫자 9 역시 도교에서는 아홉 신선이 사는 영주산, 그리고 만물의 중심이 되는 숫자인 3의 제곱수이자 하늘의 도를 깨친 수로 길한 숫자로 꼽힌다.

이번 작품에 앞선 환원의 경우 역시 대만의 토속 신앙과 종교적 연출을 다수 더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비록 장르는 다르지만, 꾸준히 이어진 회사 특징을 이야기와 세계관을 통해 살려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번 작품은 스팀 외에도 레드 캔들 게임즈의 공식 상점인 레드 캔들 e숍을 통해서도 판매된다. 앞서 환원은 게임 내 중국 시진핑 주석 희화화 문구가 발견된 이후 스팀에서 제거됐고 기타 플랫폼에서의 신규 입점 역시 거부됐다. 이에 자체 상점을 오픈하고 DRM이 없는 버전을 판매하고 있다. 단, 나인 솔즈의 경우 레드 캔들 e숍을 통해 구매하면 DRM 프리 버전이 아닌 스팀 버전 키를 받게 된다. 스팀에 올라온 게임의 경우 한국어를 공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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