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계속해서 최고 레벨에 도전하는 '랭커'입니다. 현재 295레벨로 전체 랭킹 6위, 모험가 궁수 랭킹 1위에 올라있죠. 오늘의 주인공, '보마노랑이'님과 함께 랭커의 레벨링, 그리고 보우마스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대상을 향한 과도한 욕설/비방 댓글은 무통보 삭제는 물론, 추가적인 제재가 취해질 수 있습니다.
Q. 모험가 궁수 전체 랭킹 1위! 보우마스터 '보마노랑이'님을 모셨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냐심까~~ 제니스 서버에서 보우마스터로 250만렙부터 지금까지, 3시즌째 랭킹 도전 중인 '보마노랑이'라고 합니다! 제 입으로 말하니까 민망하네요ㅋㅋ
Q. 보마노랑이님은 오랜 기간 메이플을 플레이하신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언제부터 메이플을 시작하셨고, 시작하신 계기도 궁금합니다.
A. 따로 계기가 있진 않고, 대부분 유저분들과 비슷한 이유로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 친구 따라 메이플을 시작했는 데, RPG 게임 이면서도 분위기가 어둡지 않고 2D라 직관적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메이플의 접근성으로 첫인상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꾸준한 인기 게임이기도 하고요.
Q. 보마노랑이님은 현재 레벨 295로, 전서버 모험가 궁수 레벨 1위에 올라있습니다. 처음부터 랭커를 목표로 하신건가요?
A. 솔직히 말하면 이번 300랭킹은 도전 안 하려고 했습니다.
테스트 서버에서 처음 소식 들었을 때, 만렙까지 19년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19년이면 앞으로 완화를 해준다고 하더라도 최소 10년은 하겠구나 싶어서 애초에 도전할 생각이 없긴 했습니다. 본서버 패치에선 그란디스 몬스터들이 경험치 2배로 수정되어 넘어왔길래, 살짝 재미보다가 그만 이렇게 됐네요... 하하
250랭킹은 욕심 없이 일일 콘텐츠만 하고 종료했는데, 다음날 보마 1위더라고요 그날부터 랭킹 유지를 목표로 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다가온 것 같아요.
275랭킹은 경쟁 기간도 짧고 주변 유저분들이 이번에도 도전하시냐고 부담 팍팍 주셔서 3시즌 중 유일하게 랭킹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경쟁 기간이 짧아 랭커 유저 대부분 대리 육성을 하셔서 개인적으론 제일 힘들었던 시즌으로 기억합니다ㅜㅜ.
Q. 하루 평균 사냥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고 계신가요?
A. 300레벨 업데이트 이후, 초반엔 7~8재획씩 꾸준히 했는데, 요즘은 6재획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스케줄로 다 못 채울 때도 있긴 합니다. 유니온은 매일 일일 퀘스트랑 몬스터 파크정도 해주는 편이에요.
Q. 오랜 시간 사냥에 집중할 수 있는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A. 이거 정말 많이들 물어보시거든요. 제 생각엔 비결은 아쉽게도 없고 '마음가짐과 의지 차이' 아닐까 싶어요. 저 같은 경우, 경험치를 기준으로 하기보단 '하루에 최소 재획비를 6개씩은 먹자' 같은 당일 할당량을 재획으로 정해놓는 편이에요. 월드랭킹이나 직업랭킹에서 유저 한 분 고르셔서 혼자만의 라이벌로 만드셔도 좋고, 아직 6차 스킬을 다 마스터 못하셨으면 6차 풀강을 목표로 잡으셔도 좋습니다.
Q.목표는 역시 모궁 랭킹 1위인가요? 보마노랑이님의 레벨링 목표가 궁금합니다.
A. 아직까지 전체 6위, 모험가 궁수 1위, 월드 1위 유지 중 이긴 하지만 275레벨까지 궁수 전체 1위 유지하다가 뺏기니까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전체 랭킹도 7위, 6위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번 랭킹만큼은 5위로 하고 싶은데, 가까우면서도 참 멀다고 생각합니다. 월드랭킹과 모험가 궁수 랭킹으로는 아직 만족할 수가 없네요 이때까지 해왔던 기준치보다 쉽기도 하고요.
그래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꾸준히 노력해 보겠습니다!
Q. 다음은 보우마스터 직업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많은 직업 중 보우마스터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A. 어렸을 때부터 궁수를 꼭 해보려고 몇 번 도전하다가, 2011년 점프 패치로 궁수 직업 개편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거 같아요. 처음엔 가볍게 하려고 했지만, 하다 보니 본캐릭이 되어버렸네요. 닉네임도 그래서 대충 만들었어요....
Q. 보우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하나 고르자면 쉬운 컨트롤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스 플레이에서도 극딜의 구조가 단순한 편이고, 사냥에서도 피로도가 낮은 편이라 손쉬운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Q. 반대로 보우마스터의 단점과 약점은?
A. 보마 같은 경우는 극딜 구조가 온 오프 + 버프류로 구성되어서 컨트롤이 단순한 건데, 그렇기에 극딜이 압축되어 있지 않고 에로우레인이 장판형 스킬인지라 보스 몬스터의 그로기 상태가 짧거나 역동적일수록 딜 누수가 꽤 있는 편이에요
그리고 고자본으로 갈수록 아이템 효율이 좋지 않은 직업이라, 상위 스펙으로 갈수록 펀치킹과 수로 점수가 생각보다 많이 낮게 나옵니다. 메인 캐릭터로 하실 분들은 이런 부분 유의해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보우마스터는 어떤 성향의 유저가 선택하면 좋은 직업일까요?
A. 보우마스터가 단순하기 때문에 컨트롤 자신 없으신 분들 추천합니다. 극딜 버프 쭉쭉 올리시고, 플래터 설치하고 폭풍의 시 꾹 해주시면 끝!!
사냥도 엄청 편한 수준인데 빌드가 다양해서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자료 찾아보시면 많을 거예요. 솔 야누스 강화 부담스러우신 유저분들 추천추천!
Q. 보우마스터와 상성이 좋은 보스와 좋지 않은 보스,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A. 최근 보스 개선 패치도 있고 해서 예전만큼 상성 유무가 심하다는 느낌은 많이 없어진 거 같아요.
듄켈이 나름 상성이 좋은 걸로 유명한데, 즉사 패턴으로 무적기를 요구 하기보단 연계 패턴이 많기 때문에 피흡과 체공을 보유한 보마는 듄켈 에서 불리할 수가 없다 생각합니다.
반대로 더스크 같은 경우 보마 특성상 극딜 지속시간이 길고, 눈이 개방이 되어야 데미지를 온전히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극딜 버프가 그대로 딜 누수가 되어 다른 직업 대비 격파가 느린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슈 때문에 보마의 극딜 압축을 원하시는 유저분들도 일부 계시기도 합니다.
Q. 보우마스터와 최근 리마스터된 스우의 상성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스우는 리마스터 이후 익스트림 난이도만 해봤습니다만, 몇몇 패턴만 조심하면 나머지 패턴은 낮은 체력 비례 데미지라서 너무 대놓고 맞지만 않으면 데카 아웃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 사냥 시간으로 시간을 다 쏟다 보니 테스트 서버에서 스우를 잡아보진 못했고, 영상과 정보만 찾아본 후 본섭에서 연습모드 1판 하고 바로 실전 클리어할 정도로 보마가 상성이 좋다는 걸 플레이하면서 많이 느꼈어요.
Q. 보우마스터는 컨트롤이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퀄리티를 더할 노하우가 있을 것 같은데요. 몇 가지 소개 가능하실까요?
A. 보마를 하시는 유저분들은 거의 다 아시는 팁인데 최근 보마를 입문하신 분들은 컨티뉴어스 링(컨티링) 많이 쓰실 거에요. 6차 전직하시고 폭풍의 시를 배우시면 '난사 모드'가 새로 추가되는데 컨티링 주기에 난사모드를 맞춰서 써주시면 조금 더 빠르게 보스 격파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처음엔 어려운데 숙련되면 할 만해요.
너무 단순한 직업이라 실전 보스에서 쓸만한 팁이 거의 없네요..ㅜㅜ
Q. 조금 있으면 여름 시즌이 다가오고, 하이퍼 버닝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우마스터는 게임을 처음하는 초보 유저에게 추천하는 직업일까요?
A. 직업을 고르는 것에 있어서 장점 단점 다 중요하지만, 저는 '직업의 컨셉이 본인의 취향에 잘 맞는가?'를 중점으로 봐요. 보우마스터가 파티 보스에서 입지, 상위 스펙의 아이템 효율까지 바라보신다면 조금 만족 못 하실 수 있다곤 봅니다.
반대로 저자본 분들에겐 높은 아이템 효율을 보이기에 가볍게 투자하실 분이나, 사냥 피로도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 컨트롤이 어려워서 고민이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또한,시원한 푸른색 계열 이펙트와 원거리 솔로 플레이 직업을 찾으신다면 보우마스터도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말씀드렸듯, 직업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취향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성능의 밸런스는 돌고 도는 거잖아요 :)
Q. 최근 '검밑솔' 부캐릭터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보우마스터는 검밑솔 부캐로 잘 어울리는 직업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요즘 검밑솔 보스들이 개선 패치도 했고 무적기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느낌은 아니거든요. 보마 같은 경우에 무적은 없지만, 나머지 유틸 스킬이 다양하기 때문에 직업 자체로 검밑솔 보스와 상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리레 웨펖 조합도 좋지만 컨티링과도 궁합이 잘 맞는 직업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컨티3~4레벨로 시드링 가성비 맞춤이 가능하다는 부분이죠. 아이템 효율도 저점이 높은 직업이기 때문에 스데미돌이부터 검밑솔까지 다양하게 활용하시더라고요. 검밑솔이 꼭 아니더라도 주보돌이 직업 고민이시면 보우마스터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여름 이벤트로 보우마스터에게도 신규 6차 오리진 스킬이나, 신규 마스터리 코어 추가가 예상되는데요. 보마노랑이님이 받고 싶은 스킬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성격상 주면 주는 대로 맞춰가는 성격이라 고민을 깊게 해본 적이 없네요. 일단 스킬이 추가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스펙업이라 기대가 많이 되기는 합니다.
강화 코어는 완전히 출시했고 공용 코어와 마스터리 코어는 겨울에 나왔기 때문에, 만약 나온다면 6차 전직 출시 이후 소식이 없던 스킬 코어와 헥사 스텟이 이번 여름 패치에 등장으로 유력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스킬 코어가 나온다면 기존 오리진 스킬처럼 궁극기 느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만, 쇼케이스를 봐야 알 것 같아요.
마스터리 코어는 당장 나온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저의 생각대로 예상해 보자면 남은 스킬 '플래시 미라주', '퀴버카트리지(마법화살)', '윈드 오브 프레이', '피닉스'정도 남은 걸로 알아요 운영진들 입장에선 솔에르다와 조각을 소모 시켜야 하기 때문에 [플래시 미라주+피닉스] / [퀴버카트리지 + 피닉스] 이런 식으로 묶어서 마스터리 코어를 두 스킬 다 찍게끔 유도하지 않을까 싶어요.
Q. 보우마스터에게 시스템이나 성능적으로, 이 점은 꼭 수정되거나 조정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딱히 구조적으로 불편하거나 하진 않습니다만, 대미지가 좀 아쉬운 것 같아요.
극딜 압축이야 폭풍의 시가 처음 나온 4차 전직 시절부터 지속 딜링 직업이었고, 운영진분들이 만들어주시는 신규 스킬들의 의도를 유추해 보면 지속 딜링 컨셉의 직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밸런스란 극딜이 길어질수록, 파티 시너지가 적을수록, 컨트롤이 어려울수록, 유틸리티 스킬이 적을수록 대미지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보우마스터 같은 경우 대미지가 조금 모자라지 않나 싶어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Q.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시스템적으로 큰 변화도 있고, 다양한 편의성 개선도 이루어지는 등,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여름 시즌 대형업데이트로 시스템이나 운영적으로 꼭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A. 유저의 손길이 끊긴 콘텐츠를 좀 재활용해서 경험치나 재화수급처를 다양하게 늘렸으면 해요.
운영진분들이 앞으로 주간 콘텐츠+일일 콘텐츠만으로도 레벨을 올릴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하셨고 신규 메소수 급처도 고민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통합 파티 퀘스트, 고스트 파크, 무릉도장, 더 시드 같은 방치된 콘텐츠를 잘 다듬어서(횟수 제한이나 지하수로 랭킹 같은 커트라인 시스템을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재화, 경험치 수급처로 만든다면, 운영진 입장에서 개발 기간도 줄일 수 있고 작업장이나 사냥 매크로도 어느 정도 견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활성화된다면 몬스터 컬렉션하시는 유저분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사실 사냥만 해왔던 유저라 인터뷰가 처음이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했습니다. 민망하지만 다른 분들 어떻게 하셨나 찾아보기도 했어요 ㅋㅋㅋㅋ 인터뷰 준비하면서 주신 질문을 보고 어렸을 적 메이플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추억들을 되새김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지라, 정말 마지막 랭킹 도전 일 거 같아요. 남은 기간 후회 없게 조금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메이플 인벤에서 글을 자주 쓰거나 그러진 않아도 정보 찾을 때마다 꼭 찾아보는 커뮤니티 사이트거든요. 지금도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지만 메이플과 같이 꾸준히 롱런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 서버는 '제니스', 길드는 '달치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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