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AI 생태계 확보에 한국 기업은 ‘중요한 파트너‘ 인텔 AI 서밋 현장

포토뉴스 | 이현수 기자 | 댓글: 1개 |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행사 키노트가 진행되며 곧이어 인텔의 데이터 센터 및 AI 부문을 총괄하는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는 미디어세션이 마련되었다.

행사 키노트 소개 및 발표는 인텔코리아의 권명숙 사장으로부터 시작해 인텔 아시아 태평양 총괄 한스촹 부사장이 축사를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 총괄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이 행사 키노트에 대해 기조 연설을 시작했다.

기조 연설에서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현재 인터넷을 우리가 모든 순간 사용하는 것처럼, AI도 곧 그렇게 될 것‘이라며, ‘AI PC는 2028년까지 PC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고, AI PC 없이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AI는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규모를 창출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지난 인텔과 AI 생태계 협업에 박차를 가한 네이버의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우리는 현재 협업 이후로 약 2달 정도 지났으며, 이에 대한 프로세스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가우디를 기반으로 vLLM(시각대형언어모델) 운영을 위한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관련 결과를 문서화하여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가 끝나고 곧이어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는 미디어 세션이 진행되었다. 이날 호타드 부사장은 ‘프레젠테이션 때 이미 말씀을 드렸지만, 인텔의 전략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PC와 엣지 그리고 데이터센터까지 전체를 망라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운을 띄웠다.

또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에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네이버의 경우 기존 인텔의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있어 공감이 있었으며 광범위한 실제 적용 사례들을 갖고 있는 네이버 파운데이션 모델은 새로운 기회나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어 좋은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는 AI 비전의 미래가 있다며 네이버는 물론 삼성과 SK 하이닉스, SKT 등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수많은 한국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래는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의 미디어세션 Q&A 전문이다.


인텔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 Q&A

Q. 인텔의 AI 전략은 어떤지 간단히 소개해달라




저스틴 호타드 : 프레젠테이션 때 이미 말씀을 드렸지만, 인텔의 전략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PC, 엣지 그리고 데이터센터까지 전체를 망라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기업에 있어, 엔터프라이즈 AI에 있어서 활용 사례를 늘리고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런 (애플리케이션)지원을 통해서 누구나 생성형 AI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기업들에게 그들의 투자를 극대화해 주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있어서 선택지를 제공하고 유연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I PC에 서는 이전 세대 대비 AI 성능 3배 이상 달성했다고 발표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한, AI PC 디바이스가 230개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인텔은 기업용 AI를 구현하기 위해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눅스(Linux) 재단과 같은 오픈 스탠다드, 개방형 스탠다드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지원하고자 합니다.

어제(컴퓨텍스에서) 루나레이크 관련해 발표를 드렸고 또 2025년 목표로 하는 팬서레이크에 대해서도 발표를 드렸습니다. 또 제온6, 가우디3 등의 인텔 포트폴리오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이 로드맵 따라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인텔 파운드리, 그리고 IDM2.0이라는 비전을 발표를 하였는데, 이를 통해 AI 전체 시장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인텔 자체의 로드맵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실리콘 개발 업체들도 인텔 파운드리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시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인텔이 AI 전체 시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Q. 인텔의 AI전략에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현재 알려진 것 외에 추가적인 협업 내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린다.

저스틴 호타드 : 더 공유드릴 만한 뉴스가 있었다면 공유를 드렸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국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AI 미래 비전에 중심에 있다는 것입니다. 방금 전 네이버의 하정우 박사님께서 발표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인텔은 네이버 이외에 삼성과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들과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또 이곳에 와계신 수많은 파트너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삼성메디슨 같은 경우에는 의료 이미징 등에서 협력을 하고 있고 이 외에도 굉장히 많은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한국 기업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인텔의 AI 미래의 핵심에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SKT와는 6G 관련하여 협력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 6G라는 것은 AI 애플리케이션의 확산 도입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 채택을 높이기 위해 생태계적인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어 이런 협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AI PC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제가 발표에서 디바이스, 그리고 플랫폼과 관련해 소개를 드렸지만, 삼성과 LG는 디바이스 파트너로서 중요한 기업들입니다. 또한, AI PC에서 많은 혁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머신(기계)을 이해하려고 했다면, 이제는 머신이 사람을 이해하는 시대가 열렸고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삼성과 LG는 정말로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스크린 기술, IC 메모리,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 전력 관리 등에서 정말로 많은 혁신을 해왔고 이런 파트너들과 함께 AI PC 시대를 열어가는 것에 대해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Q. 지금 AI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업에 엔비디아를 뽑을 수 있다. 그럼 엔비디아 제품 대비 인텔 제품이 가지는 장점에 어떤 것이 있는지, 인텔이라는 기업이 가지는 장점이 뭐가 있는지 말씀해주시기 바란다.




저스틴 호타드 : 우선 고객사와 파트너사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제가 발표에서도 계속 강조했지만 개방형 플랫폼 그리고 개방형 생태계입니다. 이제 데이터센터 같은 경우에는 정말 광범위한 참가자 그리고 생태계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X86 소프트웨어, ISB, OEM, ODM 등 굉장히 많은 참가자들이 데이터센터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개방형 표준을 통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습니다.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고 있고 이 생태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TCO와 효율성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델 개발부터 배포까지 TCO의 중요성, 즉 총 소유 비용이 굉장히 중요하고, 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효율성도 정말 중요합니다. 가우디2 그리고 앞으로 소개될 가우디3 같은 경우에는 시장에 존재하는 다른 솔루션 대비, 가격 대비 성능에서 가장 강력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워크로드의 최적화입니다. AI PC에서 CPU, GPU, NPU가 통합되어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만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화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인텔의 경우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CPU에서 돌아갔을 때 최적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벡터 DB를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겠는데요, 벡터 DB 같은 경우에는 X86에서 최적화될 수 있습니다. 또 가속기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도 있죠. 그래서 AI 추론 같은 경우에는 가속기에서 가장 최적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들이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인텔은 이런 균형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Q. 지금 가우디 2 관련해 네이버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가우디의 차세대 제품 개발 진행 상황에 대해 알고 싶다. 어떤 파운드리를 통해 생산하는지와, 또 몇 나노 공정을 사용할 계획인지, 또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인데 어떤 HBM을 탑재할 계획인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면 공유 부탁드리겠다.

저스틴 호타드 : 이미 공개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TSMC에서 생산이 되고 있고 5나노 공정입니다. 그리고 HBM2입니다. 성능과 효율 부분에서 개선이 있었고, 그래서 가우디 2와 3를 모두 사용하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의 연속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우디2에 투자했다면 로드맵에 의해서 가우디3까지도 계속해서 연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팔콘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승주 상무 첨언) 한가지, 가우디2는 TSMC 7나노미터 기반이고요, 가우디3가 5나노 공정개선이 이뤄졌습니다.

Q. 현재 네이버와 가우디 필드테스트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고, 또 카이스트 등 국내 학계와 협력해 가우디 생태계 구축을 진행 중인데, 가우디 협력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공유해주시기 바란다.

저스틴 호타드 : 굉장히 명확한 이유인데요. 네이버 같은 경우 글로벌 클라우드 프로바이더입니다. 그리고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도 구축하고 있고요. 기술 혁신 기업이기 때문에 파트너로 선정하였습니다. 또한, 네이버의 파운데이션 모델 같은 경우, 광범위한 이용사례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나 새로운 아이디어 테스트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을 하고요. 네이버 같은 경우에도 성능과 효율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함께 개발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가우디3 HBM2를 사용하신다고 들었다. 사실 차세대 칩에 최신 HBM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그리고 경쟁사에서 1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응하는 인텔의 전략이 있으신지 공유 부탁드린다. 또 가우디4 관련해서도 나온 내용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저스틴 호타드 : 인텔의 경우 균형이 중요하다 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러 이용사례에서 성능과 효율성 측면의 균형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네트워킹이라든가, 컴퓨터 메모리 등등에서의 균형이 중요해졌다는 것인데요. 가우디3를 개발하는 데 있어 GPU가 아닌 TPU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컴퓨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균형이 상당히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이용사례, 그러니까 추론 등의 영역에서 균형이 굉장히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트레이닝 시간을 H100 대비 50% 개선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텔은 이제 개방형 모델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텔이 벤치마킹 결과를 보면 70억 파라미터가 있는 오픈소스 모델에 있어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는 것을 발표에서 이미 공유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제품 로드맵과 관련, 인텔이 최근 팔콘쇼어라는 코드네임까지만 공개가 되었고 이는 2025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더 상세한 로드맵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팔콘쇼어의 핵심은 동일하게 스케일업 그리고 스케일아웃에 대해 이더넷 네트위킹을 제공한다라는 것이고요, 동시에 프로그래머빌리티 제공합니다. 프로그래머빌리티 제공은 인텔 기본 기술입니다. 그래서 아르곤 내셔널 랩의 슈퍼컴퓨팅에서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Q. 인텔 슈퍼컴퓨터 만들 때 데이터센터 지표와 맥스가 있는데, 인텔이 원래 슈퍼컴퓨터 만들 때 쓰는 제품이 단종되는 것인가? 그렇다면 앞으로 슈퍼컴퓨터 제작을 원하는 기업에 가우디를 공급하게 되는 것인지? 그리고 현재 한국 정부가 예산 삭감 등의 여파로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인텔이 가우디를 경쟁사보다 싸게 내놓는다고 한 것과 관련, 이 부분에서 인텔이 새로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데 한국 정부에 도움 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저스틴 호타드 : 가우디 같은 경우에는 AI 가속기입니다. 그래서 HPC에 최적화된 것은 아니고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되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때, AI 워크로드를 돌리신다고 하면 가우디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만약 전통적인 HPC 시뮬레이션을 위해 슈퍼컴퓨터를 돌리신다고 하면, GPU 솔루션이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고객사 같은 경에 이 AI 특화 슈퍼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경우는 AI에 집중을 하는 경우이고요. 만약에 고객이 AI와 HPC 모두에 집중하고 계신다면 팔콘쇼어가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습니다.

Q. 네이버 하정우 박사 발표에서 아마 엔비디아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 독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이유로 인텔과 협업을 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의견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그리고 또 어느 정도의 타임 프레임을 가지고 AI 칩 시장에서 어느 정도 마켓 셰어를 가져가고자 하는지 답변 부탁드린다.




저스틴 호타드 : 인텔의 기본은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경쟁을 잘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생태계가 필요하고 경쟁이 잘 이루어질 때 혁신이 제고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철학에서 네이버와 공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인텔의 우선순위는 핵심 고객들 그리고 생태계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이용사례를 지원하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또 그들의 생성형 AI를 지원하는 것이고요. 사실 AI는 강력한 개방형 생태계를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도 비슷한 비전을 가지고 있기에 인텔이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수행해 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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