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보급형 모델이 맞나? 조용하고 강력한 ASUS TUF A16 2024

리뷰 | 박영준 기자 | 댓글: 3개 |
전자기기의 숙적, 습하고 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찾아오고 있으나 올해는 작년과 달리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최근 고사양 PC를 새로 맞추면서 골골대던 게이밍 노트북을 고이 보내줬기 때문이다. 2년 전 이맘때쯤 구매한 녀석이니 2년 동안 사용한 것인데, 나름 무겁긴 해도 취재나 행사 관련 외부 업무가 있을 때 든든하게 사용했던 녀석이다.

그 모델은 ASUS TUF A17(2022)로 그래픽카드가 RTX 3070, CPU가 라이젠 7 6800HS로 웬만한 고사양 게임도 옵션을 타협하면 충분할 정도로 좋은 성능을 가졌으나, 게이밍 노트북이 으레 그렇듯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니 여름철이 되자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하며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문제만 제외하면 아직 쓸만하긴 했지만 언젠가 고사양 PC를 맞추고 싶었기에 겸사겸사 PC를 구매하고 노트북은 책장 한쪽에 꼽아둬 충전만 해두고 있다.

그래도 가끔 자택에서 업무 볼 때나 외부로 취재 나갈 때는 아직 잘 사용하고 있어 ASUS TUF 시리즈는 만족스러운 제품 중 하나로 꼽는다. 뜬금없이 ASUS TUF 예찬을 하느냐고 물어본다면 답해주는 것이 인지상정. 요번에 새로 나온 ASUS TUF 시리즈 신제품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ASUS TUF gaming A16(2024)은 최근에 나온 TUF 시리즈 노트북으로 4천 번대 그래픽카드와 고성능 AMD CPU가 탑재된 제품이다.





ASUS TUF Gaming A16
디스플레이: 16인치, WQXGA (2560X1600), IPS 타입 패널, G-SYNC, 165Hz, 안티 글레어
GPU: NVIDIA GeForce RTX 4060 / 4070
CPU: AMD Ryzen 9 7845HX
저장장치: 1TB NVMe SSD
메모리: 16GB DDR5 5200 x2
배터리: 90Wh
크기 및 무게: 35.5 x 25.2 x 2.21 ~ 2.82cm, 2.27kg
I/O 포트: USB-A x2, USB-C x2 (PD 지원), 3.5 Audio Jack, HDMI 2.1, 이더넷
가격: 1,749,000원(최소)~1,999,000원(최대)


외형




▲ 윗면. 중앙에 TUF 로고가 있으며 모서리마다 삼각형의 포인트가 있다



▲ 아랫면. 통풍구의 디자인 변화는 크게 없는 듯하다



▲ 오른쪽은 USB-A 타입 포트 하나만 덜렁 있다. 마우스 용도로 만든 기분



▲ 나머지 포트는 왼쪽에 몰려 있다. 중구난방인 것보단 깔끔하게 한 쪽에 몰려 있는 게 나은 것 같다



▲ 힌지가 노트북 크기에 비해 작고 귀여운 느낌이다. 모서리 부분의 마감이 눈에 띈다



▲ 최대한 필 수 있는 각도는 이 정도. 약 135도 정도다



▲ 내부 모습도 큰 차이는 안 느껴진다



▲ TUF A16 모델의 특징과 함께



▲ ASUS 퍼펙트 워런티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 전원을 켜면 키보드 RGB가 활성화된다



▲ 주요 버튼인 W, A, S, D 버튼은 반투명 베이스에 흰색 각인 덕분에 더욱 눈에 띈다



▲ 힌지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 HD 해상도의 웹캠 카메라도 달려 있다



▲ 해상도 덕분인 것도 있겠지만, 400nits 밝기 덕에 색감까지 선명하고 풍부한 느낌이다



▲ 안티 글레어 덕에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잘 보였다



▲ 측면에서 단색으로 테스트해 보아도 왜곡 없이 잘 보이는 모습


게임 플레이 및 벤치마크




▲ 시네벤치 R23 멀티 코어 점수는 23,946점,



▲ 싱글 코어 점수는 1,861점 나왔다



▲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는 평균보다 조금 낮은 24,013점이 나왔고



▲ 타임 스파이는 평균보다 조금 떨어지는 10,158점이 나왔다



▲ 사이버펑크 2077-레이 트레이싱 낮음 설정 기준 평균 64FPS가 나왔다



▲ PUBG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설정은 프리셋 기준 최고 옵션












▲ 웬만한 상황에서 80FPS 이상 유지했다



▲ 곧 스토리 DLC가 출시되는 엘든 링. 옵션은 기본 프리셋 기준 최고, 레이 트레이싱은 OFF로 했다









▲ 간헐적으로 프레임이 급격히 내려가나, 대부분 53FPS 이상 유지했다


마치며


TUF 특유의 투박하면서도 깔끔한 외형과 은은하게 빛나는 키보드 RGB는 항상 먹던 TUF의 맛과 거의 흡사하지만, 조금 더 다듬어진 세세한 모습에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이전 TUF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디스플레이의 밝기였는데, 이번 모델은 최대 400nits를 지원해 밝은 조명에서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TUF 시리즈 치곤 약간 높은 가격인 것 같기도 하고 3DMark 벤치마크 기준 동일 프로세서의 평균보다 약간 떨어지는 점수가 살짝 걸릴 수 있긴 하지만, 이를 압도하는 저소음은 충분히 강점이라 꼽고 싶다. 벤치마크 때 여느 게이밍 노트북보다 절반 수준의 팬 소음만 발생해 세팅을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ASUS가 정말 발열 제어와 소음 억제에 칼을 간 제품이 아닌가 싶다.

성능이 조금 떨어진다곤 했지만 엄청나게 큰 차이도 아닐뿐더러, 평균보다 미미하게 떨어지는 수준이라 사용 시 큰 문제로 다가올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이 정도의 점수를 유지하면서 소음을 잡은 데다 무게도 2kg 초반대인 것을 고려하면 보급형 라인업인 TUF 제품치곤 놀라운 수준이다.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팬 소음 때문에 기피했거나, 쓸만한 제품은 너무 비싸 고민이었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보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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