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T1과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 T1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T1은 탑에서 라인을 미는 타이밍에 3인 다이브를 통해 '든든'의 나르를 잡으며 출발했다. 이에 농심은 잠시 뒤 바텀 교전에서 '구마유시'의 세나를 잡았다. 킬 스코어는 1:1로 같지만, 전체적인 라인전, 운영에서 T1이 앞서기 시작해 근소하게나마 골드를 리드했다.
농심은 드래곤을 챙기면서 상대의 전령을 포함한 미드 압박을 견뎌 미드 1차 타워 수성에 성공했다. T1은 바텀에서 나르를 자르고, 미드를 압박하던 직스, 탑에서 트리스타나까지 연달아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바론까지 챙겼다.
농심은 미드에 있던 '오너'의 비에고를 잡기 위해 많은 것을 투자했다. 그런데 비에고는 환상적인 무빙으로 상대의 노림수를 다 피하고 생존에 성공하면서 팀원들이 미드를 압박할 시간을 벌어줬다. '오너'의 슈퍼 플레이로 두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바론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던 T1을 상대로 농심은 바텀에서 아지르에 이어 케넨까지 잡고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좋은 플레이로 굉장히 어려웠던 경기를 거의 대등할 정도로 따라왔다. 그러나 결국, 가장 중요한 한타에서 T1이 농심을 제압하며 경기 시간 35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2세트, 농심은 '실비'의 세주아니가 적절한 타이밍에 탑을 노려 '제우스'의 크산테를 잡았다. 하지만 T1은 전령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주도권을 가져왔다. 바텀 전투까지 승리한 T1은 17분에 글로벌 골드를 5,000 이상 벌릴 만큼 치고 나갔다.
미드 한타까지 완승을 따낸 T1은 미드 2차 타워까지 진격했다. 농심은 후퇴하는 T1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투자했다. 아지르에 이어 크산테까지 잡은 농심은 바론 사냥까지 성공해 이전 손해를 꽤 많이 만회했다.
드래곤 대치 상황에서도 '실비'의 세주아니가 드래곤을 챙겨 드래곤 2:2 동점을 만들었고, 25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는 크지 않았다. 그래도 아직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T1이 먼저 바론을 치기 시작했고, 바론은 T1의 손에 넘어가며 전투가 크게 벌어졌는데 전투까지 T1이 승리하며 다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몰아치기 시작한 T1이 농심 레드포스를 다운시키며 서머 첫 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