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는 금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T1과 대결에서 풀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도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 한타, 제대로 된 이니시에이팅 한번으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도란'의 럼블이 점화까지 활용해 '피넛'의 뽀삐와 '제우스'의 나르를 잡았다. 순간 이동으로 복귀하자마자 만든 킬이라 럼블에게 힘이 많이 실렸다. 하지만 T1은 '오너'의 세주아니가 미드를 향해 '제카'의 트리스타나를 잡아냈다.
그리고 바텀 2:2 교전에선 '구마유시'의 제리가 좋은 플레이를 통해 '딜라이트'의 알리스타를 잡았다. 한화생명은 탑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럼블이 나르와 점멸을 교환한 뒤 뽀삐가 다가와 깔끔한 다이브로 나르가 2데스가 됐다. 이어 유충에서도 럼블이 킬을 먹었고, 또 탑 다이브를 시도해 나르를 잡고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그래도 T1은 드래곤을 챙기면서 제리도 킬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상대 정글을 장악하며 제리를 잡는 성과를 달성했다. 그런데 잠시 뒤 탑에서 T1이 알리스타와 럼블을 연달아 잡고 바론을 쳤다. 한화생명은 뽀삐의 궁극기를 활용해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을 사냥했는데 한타는 T1이 승리해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22분 기준 두 팀의 차이는 거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상황이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지다 T1이 정글에 있던 럼블을 잡고 바론을 챙겼다. 이제는 후반으로 접어들며 화력이 막강해진 상황. T1은 바론 버프를 활용해 상대를 압박했다.
바론 버프 시간이 끝나고 한화생명은 한타를 원했다. T1이 쉽게 전투에 응하지 않자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뽀삐의 장점을 활용해 상대를 날리고 바론, 그리고 연달아 드래곤 영혼까지 뽀삐가 사냥에 성공했다. 잠시 정비 시간을 가진 한화생명은 미드로 힘을 모아 T1을 밀어내고 42분 장기전 끝에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 레넥톤을 가져간 T1을 상대로 '도란'은 퀸을 꺼냈다. 10분까지 킬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서로 신중하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하지만 드래곤은 한화생명이 2스택을 쌓고, '케리아'의 브라움을 잡으며 첫 킬을 기록했다.
하지만 T1이 전체적인 운영에선 조금 앞섰고, 자신의 정글로 들어온 뽀삐를 잡았다. T1은 바텀에서 퀸도 잡았지만, 한화생명도 드래곤 3스택을 쌓아 확실히 앞선 포인트가 있었다. 게다가 3스택을 활용해 퀸의 성장시가는 버는 게 아니라 한타를 피하지 않고 뽀삐가 드래곤 영혼을 취하고 '제우스'의 레넥톤까지 잡았다.
T1은 바텀에서 '페이커'의 코르키가 퀸을 공격했다. '구마유시'의 케이틀린이 궁극기까지 지원해 퀸을 잡고, 퀸의 공백이 있던 타이밍에 상대를 밀어내고 바론까지 챙긴 T1이었다. 퀸을 또 자르고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장로 드래곤 한타도 세주아니만 내주고 에이스를 만들어 1:1 동점이 됐다.
마지막 3세트, 한화생명은 자신의 정글로 들어온 '오너'의 뽀삐를 '피넛'의 세주아니, '제카'의 요네가 잡아냈다. 그리고 탑쪽 골렘을 사냥하던 뽀삐를 다시 노려 요네가 10분 만에 2킬이 됐다. 잠시 뒤엔 '제우스'의 케넨을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했다. T1도 이를 알고 있어 최대한 빠르게 아군이 합류했고, 전투가 길어졌는데 '페이커'의 트리스타나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하면서 T1이 많은 킬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대등한 전투가 오고 갔는데 드래곤 3스택의 주인공은 T1이었다. 27분 바론을 치기 시작한 T1은 뽀삐로 세주아니를 날리고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고 후퇴하는 데 성공했다. 본격적인 스노우볼을 굴린 T1은 전투도 승리로 이끌고 드래곤 영혼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한화생명도 한방은 있었다. 미드에서 '딜라이트'의 바드가 먼저 궁극기로 이니시에이팅을 걸고 연계 플레이를 이어가 순식간에 상대를 전멸시키며 33분에 T1의 넥서스를 깨고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