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9.9 챌린지 진행 중' 메이플 유저들의 목소리, 개발팀에 닿기를

게임뉴스 | 양예찬 기자 | 댓글: 28개 |
현재, 메이플스토리 커뮤니티에선 '9.9 챌린지'가 진행 중이다. 9.9 챌린지란, 캐릭터의 강함을 평가하는 지표, '환산주스텟'을 9.9만으로 설정한 유저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직업간 대미지를 측정하는 챌린지다.

이 챌린지는 메이플스토리 크리에이터 '메이플 물주'가 자신의 직업과 다른 직업의 DPM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테스트하면서 시작되었다. 처음엔 특정 직업간의 1:1비교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여 화제되고 있다.



▲ 시작은 메이플 물주의 직업간 DPM 비교였으나, 지금은 많은 유저들이 도전 중인 9.9 챌린지 (이미지 출처: Youtube '메이플 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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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9.9 챌린지는 엄밀히 말하면 '챌린지'는 아니다. 무언가 기록을 내어 유저들끼리 경쟁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아닌, '데이터'를 얻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최대한 동일한 조건을 만들어 여러 직업의 DPM을 측정, 메이플스토리의 직업간 밸런스 상황을 체크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금까지 9.9 챌린지로 나온 결과는 어떻게 보면 유저들의 '예상대로'라고 할 수 있다. 상위권 직업과 하위권 직업의 대미지 차이가 이번 챌린지로 명확하게 드러났다. 물론, 대미지를 측정하는 것엔 여러 변수가 있기에 이번 챌린지 결과를 100% 신뢰할 수 있는 지표로 보긴 어립지만, 그것을 감안하고서라도 적지 않은 차이가 나고 있다. 많은 유저들이 이 결과를 두고, 직업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하고 있다.



▲ 9.9 챌린지는 메이플스토리의 직업 밸런스 문제의 심각함을 잘 보여준다는 의견
(이미지 출처: 메이플 인벤 '수호날개떡상')

▶ [출처] 직업표 9.9 DPM.ver(불독 갱신) by 수호날개떡상


그렇지 않은 MMORPG가 있겠냐만, 메이플스토리 역시 직업간 밸런스는 항상 민감하게 다루어졌던 주제다. 특히, 메이플스토리는 캐릭터 하나를 육성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자본이 비교적 큰 편이고, 여러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직업 변경이 매우 힘들다. 그렇기에 메이플 유저들은 항상 직업 밸런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최근 추가되는 콘텐츠 내용은 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최근엔 '최상위 보스 선착순 격파 이벤트', 'DPM에 따라 차등 보상을 지급하는 펀치킹 상점'과 같은 경쟁형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직업간 밸런스 이슈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최근 콘텐츠 추가의 방향성 역시 밸런스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직업간 밸런스는 그만큼 민감하고 중요한 내용이지만, 정작 메이플스토리는 제법 오랜 기간 직업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과거, 주기적인 밸런스 패치를 약속했지만, 메이플스토리 운영팀은 6차 스킬 추가 및 조정으로 밸런스 패치를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유저들이 이번 여름 시즌에 6차 스킬 추가로 밸런스가 조정될 것을 기대했지만, 6차 스킬은 추가되지 않았다. 게다가 2024년 하반기엔 6차 스킬을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정짓자, 유저들의 불만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최소 6개월 동안은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한동안 직업 밸런스 패치는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9.9 챌린지는, 유저간의 정보 공유와 함께 현 메이플의 직업 밸런스의 심각한 상황을 알리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다. 밸런스 패치를 바라는 유저들의 답답한 마음이, 9.9 챌린지라는 형태로 모아진 것이다.

9.9 챌린지는 밸런스 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생각이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에 닿길 바라는 '목소리'다. 최근 메이플스토리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유저들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잘 캐치하였으면 한다. 유저들이 하나로 모은 이 목소리가,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에 닿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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