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WH게이밍, 광동에 3:0 승리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진 FC 프로 챔피언스 컵 4강전 WH게이밍과 광동 프릭스의 경기는 WH게이밍이 3:0으로 승리, 결승전에 진출했다.

WH게이밍의 이원주 선수와 광동 김시경 선수의 매치업으로 시작된 1세트. 선취골은 WH게이밍의 몫이었다. 이원주 선수는 전반 13분 루드 굴리트의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에우제비우의 헤딩골로 연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김시경은 카를로스와 살라, 마테우스가 버티고 있는 중원에 굴리트까지 더해 상대의 포백을 무너뜨리고 굴리트의 패스를 마테우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바로 슈팅,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 번씩 주고 받은 양 팀은 이후 긴 침묵이 이어졌지만, 이원주 선수의 에우제비우가 과감하게 박스 안에 버티고 있는 수비 둘 사이를 가로질러 돌파하고 슛을 성공하면서 2:1로 점수를 벌렸다. 후반 72분에는 우측부터 짧게짧게 중원으로 이어진 패스를 박스 안에 있는 델 피에로까지 연결,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시경 선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반격을 시도, 추가 시간에 굴리트의 추가골을 성공하지만 다음 공격 시작과 함께 휘슬이 울리면서 이원주 선수가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에는 WH게이밍의 이상민 선수와 광동 최호석 선수의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시작부터 최호석 선수의 토레스가 활약, 이상민 선수의 진영을 비집고 들어갔다. 전반 15분 측면에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토레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베스트에 크로스, 헤딩골로 바로 연결되면서 최호석 선수가 1:0으로 리드했다. 또다른 키카드 굴리트, 살라로 우측과 중앙까지 비집고 나가는 맹공에 집요한 커서 수비까지 보여준 최호석 선수에게 막혀 이상민 선수는 좀처럼 슈팅 찬스를 잡지 못하고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전반 42분 이상민 선수가 제라드로 연달아 페이크를 걸어 수비를 주춤하게 만든 뒤 반 박자 느린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추격골을 성공했다.

후반 진입과 함께 이상민 선수는 측면을 강화, 최호석 선수의 측면 돌파를 경계했다. 이에 좀처럼 최호석 선수가 공세를 길게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 그러나 이상민 선수도 최호석 선수의 굳건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연장 후반 이상민 선수의 램퍼드가 중앙에 길게 찔러준 볼을 셰우첸코에 이어 그리즈만이 좌측으로 박스까지 끌고 가다가 골라인 아웃 직전 노마크인 포를란에게 슬라이딩 패스를 성공, 그대로 2:1로 WH게이밍이 2세트도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가 될 수 있는 3세트, 광동의 박기홍 선수가 WH게이밍의 정인호 선수에 맞서 출전했다. 박기홍 선수는 정인호 선수의 첫 공격에 다소 주춤했지만, 바로 미드 라인까지 끌어올려서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면서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고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정인호 선수의 역습 시도를 끊은 뒤 굴리트의 기습적인 칩샷이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살짝 골대 옆으로 조준이 흐트러지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굴리트, 풀리시치, 토레스로 중앙을 잡으면서 박기홍 선수가 압박을 이어갔지만, 좌측과 중앙을 넘나드는 에우제비우가 원톱으로 나선 벨링엄에 패스하고 바로 슈팅, 전반 36분 선취골을 올렸다.

후반전에 재정비에 나선 박기홍 선수는 광동의 주무기인 굴리트와 토레스를 적극 활용, 중원을 파고들며 62분 위력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쉽게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정인호 선수는 달글리시를 빼고 셰우첸코를 추가로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셰우첸코를 기점으로 그리즈만, 좌측의 피구까지 티키타카하며 수비를 교란한 정인호 선수였지만 골피커의 선방에 막힌 상황. 오히려 박기홍 선수가 후반 85분 역습에서 굴리트의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추격골을 성공했다. 1:1 이후 정인호 선수는 제라드를 빼고 램파드를, 박기홍 선수는 풀리시치를 빼고 베스트를 투입하는 등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연장전 대비에 나섰다.

연장전 시작과 함께 박기홍 선수는 굴리트, 보웬, 로드리를 빼고 해리 케인, 살라, 벨링엄까지 교체 투입, 공격의 고삐를 더 거세게 쥐었다. 그러나 정인호 선수의 침착한 수비를 미처 뚫지 못하고 연장 후반까지 간 상황.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정인호 선수가 살라의 패스를 저지하다 프리킥을 내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네스타가 이를 걷어내고 연장전이 종료되면서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는 광동의 2번째 키커로 나선 에투와 5번째 키커로 나선 살라가 실축, WH게이밍이 광동을 3:0으로 이기고 ADV와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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