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챔피언스 컵] 치열한 접전 끝 첫 우승! WH게이밍, ADV에 3:2 승리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WH게이밍이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FC 프로 챔피언스 컵 결승전에서 태국의 ADV와 접전 끝에 3:2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까지 전승으로 올라온 두 팀의 경기로 주목 받은 가운데, WH게이밍은 에이스인 이원주 선수를 1세트부터 내세우며 기세를 잡고자 했다. 이에 맞서 ADV에서는 Michael04 선수가 출격했다. 이원주 선수의 킥오프로 시작된 전반, 우측을 돌파하던 루이스 피구를 Michael04 선수가 거친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면서 세트피스 상황이 이어졌다. 이원주 선수는 슈팅이 아닌 볼을 돌리며 지공을 이어갔으나, 별 소득 없이 공격이 막혔다. Michael04 선수의 측면 돌파를 집요한 커서 수비로 슈팅 기회를 원천 차단하는 이원주 선수였으나, 박스 중앙으로 파고든 지단은 미처 막지 못하고 선취골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에 기죽지 않고 전반 33분 에우제비우의 드리블에 이어서 한 박자 빠른 중거리슛으로 추격에 성공했다.

추격골을 허용한 Michael04 선수는 네드베드와 손흥민이 있는 좌우 측면을 강화, 이원주 선수를 후반전 시작과 함께 지속적으로 압박해나갔다. 그러나 이원주 선수는 이를 침착하게 막아낸 뒤, 루이스 피구가 가로챈 골을 콰드라도에 연결했다. 이를 Michael04 선수가 파울로 막아내면서 프리킥이 선언됐다. 그 상황에서 피구-퍼디난드의 크로스 이후 헤더로 골을 노린 이원주 선수였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면서 득점은 무산됐다. 후반 80분부터는 Michael04 선수가 측면에서 점차 중원으로 공격을 시도하다 맥토미니-네드베드로 우측으로 전환, 이원주 선수의 수비를 우측으로 쏠리게 하는 사이 박스 뒤로 빠진 맥토미니가 바로 볼을 받고 후반 86분 추가골을 올렸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이원주 선수는 수비 라인까지 앞으로 올렸지만 결국 추격골을 올리지 못했고, ADV가 2:1로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지는 2세트, WH게이밍의 이상민 선수와 ADV의 TDKeane 선수의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10분 좌측 프리킥 상황에서 이상민 선수의 델 피에로의 크로스를 벨링엄이 받아 제라드의 슈팅까지 이어지고, 이어지는 코너킥 찬스에서도 제라드의 슈팅이 또 이어졌지만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상민 선수는 초반부터 빠르게 템포를 잡아가면서 전반 19분 에우제비우의 크로스에 이은 델 피에로의 슛이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오는 걸 달글리쉬가 헤더골로 연결, 선취골을 잡아냈다. 선취골 이후에 기세를 올린 이상민 선수는 좀처럼 슈팅 찬스를 내주지 않는 밀착 수비를 선보였다. 그러자 TDKeane는 콜의 좌측 돌파로 시선을 끈 뒤 중앙에 침투한 델 피에로에게 볼을 배급하면서 골로 연결,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이상민 선수는 피지컬을 앞세운 밀착 수비와 적극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노련한 TDKeane 선수의 지공과 끈끈한 수비를 파해하지 못하면서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추가 시간, 이상민 선수는 사이드 미드필더를 전열로 끌고 오면서 상대의 수비를 교란한 뒤 중앙에서 제라드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올리면서 WH게이밍의 2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진행되는 3세트, WH게이밍의 정인호 선수가 ADV JUBJUB 선수에 맞서 출전했다. 정인호 선수는 초반부터 중앙의 에우제비오를 중심으로 집요하게 JUBJUB 선수의 골대를 향해 공략했다. JUBJUB 선수의 역습을 막은 뒤에는 벨링엄과 콰드라도를 축으로 좌우 측면을 흔드는 공격으로 전환, 코너킥을 얻고 위협적인 헤더까지 날렸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이 서로 무득점으로 끝난 가운데, 그간 수세적으로 나왔던 JUBJUB 선수가 점차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를 침착하게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낸 정인호 선수는 델 피에로의 좌측 돌파에 이은 에우제비우에게 패스, 그리고 슛의 패턴을 연거푸 시도하다가 후반 80분에는 델 피에로의 중거리 슛으로 전환, 허를 찌르고 선취골을 올렸다. 다급해진 JUBJUB 선수는 골을 넣기 위해 수비 라인까지 공격으로 끌고 오고 앙리, 램파드까지 교체 투입했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JUBJUB 선수는 앙리로 결정적인 찬스까지 만들어냈으나, 골키퍼의 펀칭에 가로막혀 결국 득점하지 못하고 1:0으로 경기 종료, WH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WH게이밍의 매치 포인트가 된 상황, 4세트에는 WH게이밍의 이상민 선수와 ADV의 JUBJUB 선수의 매치가 이어졌다. 이전 세트 패배한 JUBJUB 선수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초반부터 빠른 페이즈의 티키타카로 속도를 높였다. 그러다 좌측으로 치고 달린 지단의 드리블과 크루이프의 턴, 그리고 비알리의 한 박자 빠른 슛까지 매끄럽게 이어가면서 전반 5분 선취골을 올렸다. 상대의 빠른 템포를 경계한 이상민 선수는 지공과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템포를 늦추는 한편, 에우제비우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그렇게 템포를 조율하던 이상민 선수였지만, 전반 34분 JUBJUB 선수의 크루이프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JUBJUB 선수의 기세는 후반에도 계속 이어졌다. 크루이프의 과감한 돌진에 수비가 쏠린 틈을 타 노 마크 상태인 비알리에 패스, 골로 연결되면서 0:3으로 이상민 선수가 말리는 상황. 이상민 선수는 어떻게든 득점을 올리고자 압박 전술로 교체, 우측 델 피에로 - 에우제비오 - 벨링엄 - 달글리시까지 빠르게 이어지는 패스와 슛으로 JUBJB 선수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JUBJUB 선수는 이상민 선수의 수비 라인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지단이 속공으로 돌파, 1:4로 점수를 벌렸다. 이상민 선수는 추가 시간 추가골로 추격했지만 결국 2:4로 종료되면서 승부는 5세트까지 가게 됐다.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5세트, WH게이밍은 Michael04 선수에 맞서 정인호 선수를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다. 초반 시작부터 바로 이어진 Michael04의 파상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정인호는 역습 상황에서 전반 12분 더 브라위너의 기습적인 파워슛으로 선취골에 성공했다. Michael04 선수는 당황하지 않고 특유의 삼각 패스에 이은 크루이프싀 논스톱 슈팅으로 전반 18분 동점골을 올렸다. 서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측면에 파고드는 벨링엄을 Michael04 선수가 무리하게 막다가 전반 24분 페널티를 내주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킥에서 정인호 선수는 과감하게 중앙을 바로 때리는 에우제비우의 슛으로 골, 2:1로 리드했다.

정인호 선수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Michael04 선수가 전반 28분 더 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을 경계해서 수비를 배치한 사이, 에우제비우에게 패스를 연결하고 바로 중거리슛으로 득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반 추가 시간에 달글리시의 우측 돌파로 수비를 몰고 다니다가 기습적으로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 골로 연결하면서 4:1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Michael04 선수는 후반 집요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후반 81분 난전 상황에서 워커의 슛으로 골을 올렸지만, 86분에 달글리시의 크로스를 받은 델 피에로의 결정골으로 5:2 승리, WH게이밍이 지난 ek리그 준우승의 설움을 딛고 FC 챔피언스 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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