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8일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LCK 서머 결승전, 4연속 우승에 빛나는 젠지를 3:2로 제압하며 새로운 왕좌에 올랐다. 파이브핏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던 젠지지만, 경기 후반부 한화생명의 엄청난 집중력이 빛나며 젠지를 꺾었다. 한화생명은 리브랜딩 후 첫 우승이라는 짜릿한 순간을 맛보게 됐다.
마지막 5세트, 젠지는 '기인'의 크산테가 상대 다이브를 잘 버티며 킬 교환에 성공했다. '리헨즈'의 노틸러스까지 적절하게 합류한 결과였다. 그리고 젠지가 탑에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한화생명은 나머지 챔피언까지 빠른 속도로 합류하며 젠지에게 한방을 제대로 날렸다.
소규모 교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앞서간 건 한화생명이었다. 양 팀은 마지막 세트인 만큼 더 신중하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바론 근처 강가 전투에서도 '제카'의 요네와 '바이퍼'의 직스가 활약하며 젠지를 제압하고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다.
31분, 드래곤을 앞두고 긴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한화생명은 한타에서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전원 생존으로 상대 핵심 딜러를 잡고 바론 사냥까지 완료했다. 이후 전투에서 더 여유롭게 플레이를 이어간 한화생명은 젠지를 완벽하게 무너뜨리고 리브랜딩 후 첫 우승의 순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