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유람기: 기억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엄해조 작가가 직접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며 재탄생시킨 회화 작품들로 구성된다.
엄해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게임이라는 새로운 매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온라인에서 게임을 함께하던 유저들과 미술 감상이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은 모두 실제 로스트아크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치특신과 제인숙을 의인화 한 '봄의 낭만', 펫과 다섯 개 대륙을 그려낸 로아일월오봉도, 모험섬 무릉도원의 커다란 복숭아를 모코코 씨앗으로 변경한 '목호도원' 등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로스트아크 속 콘텐츠들을 다루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이야기를 회화 작품으로 탄생시켜 공유한다는 의미에 맞게, 엄 작가는 이번 전시 기획 과정을 실제 로스트아크 유저들과도 공유했다. 특히 로스트아크 인벤에 직접 글을 써 그림의 모델이 될 유저의 캐릭터를 공모, 해당 캐릭터들을 그대로 담아 '모험가의 노래II'라는 작품으로 그려내기도 했다.
엄해조 작가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유희를 탐험하며 만든 회화 작품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며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분들이 실물 작품을 보고 마음의 울림이 있길 바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아 유람기: 기억의 정원'은 11월 2일부터 11월 1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수호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전시 첫날인 2일에는 17시부터 작가의 전시 해설 및 작가와의 대화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