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평소 하드웨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매년 11월이 즐겁기도 또 다르게 말하면 두렵기도 하다. 빅스마일데이의 존재 때문이다. 과장 조금 보태서 이제는 한국형 블랙 프라이데이라고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또 흔히 말하는 존버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평상시엔 구매 욕구가 샘솟더라도 "이 정도면 빅스마일데이까지 기다려봄직이..."라는 마음의 소리로 말이다.
나야 올해 지출이 너무 크기에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웃으며 지나갈 수 없을 예정이지만, 보통 이런 기회에 다양한 분야의 신문물(?)을 들이는 사람이 정말 많은 편이다. 작게는 PC를 구성하는 주변기기부터 시작해서 특히 언제 어디서든 일과 일상을 편하게 오갈 수 있는 노트북 같은 제품을 들이기 딱 좋은 시기다.
글로벌 하드웨어 브랜드 MSI에서는 이번 빅스마일데이와 연계하여 색다른 행사를 개최했다. 'MSI 노트북 X G마켓 팝업스토어'. 해당 행사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1층에서 진행한다. 색다르다고 표현한 이유는 빅스마일데이에 맞춰 오프라인 행사 또한 함께 진행한다는 부분에 있어 그렇다.
모두가 즐거운 빅스마일데이. 다만 제품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 심리에는 "아, 실제로 한 번만 봤으면 좋겠는데", "10분만 써보고 싶은데" 등 실물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이 분명 있다. 이에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상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있거나 특별한 행사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지만, 온라인 행사 기간에 맞춰 오프라인 행사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어 반가웠다.
가벼운 사양으로도 충분한 대학생부터 고사양을 요구하는 AI 작업이 필요한 전문가까지. MSI의 노트북 라인업은 사용자들이 본인 환경에 어울리는 제품을 선택하기 쉽도록 굉장히 세밀하고 다양하게 확장해나가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트북 브랜드 중 하나다.
하이엔드 게이밍 라인업을 넘어 이제는 AI 고사양 작업까지 커버하는 타이탄, AI+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인 스텔스, 게이밍과 휴대 두 마리의 토끼를 겨냥한 사이보그 등. 전부 나열하고 소개하면 한 세월이라 이번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만날 수 있던 제품들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