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2024 미디어데이] "LPL 상대 불패 신화 이어갈 수 있다" - T1 인터뷰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2개 |



2024년 11월 1일(금) 영국 런던 O2 아레나 인디고에서 월즈 2024 파이널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2일(토) 월즈 2024 파이널 결승에 진출한 T1과 BLG 선수들도 자리에 참석하여 결승전 경기에 대한 Q&A 시간을 가졌다. 프로게임단 T1의 김정균 감독과 '페이커' 이상혁 등 선수들을 향한 다양한 질의를 통하여 이번 경기에 대한 이들의 다짐과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은 프로게임단 T1 선수단 및 김정균 감독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페이커에게) 이번에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섯 번째 월즈 타이틀을 들어 올린다. 다섯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는 '이쯤이면 됐다'라는 감정이 들 것 같은가? 아니면 계속해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

이번 우승이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계속해서 노력할 거고, 이번 월드 결승전도 하나의 경기로서 열심히 임할 생각이다.


Q. (케리아에게)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조커 픽이 등장했다. 파이크 뿐만 아니라 누누, 피들스틱 같은 챔피언도 나왔다. 이런 월즈라는 큰 무대에서 메타에서 벗어난 새로운 픽을 꺼내는 것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나?

월즈에서는 정규 리그보다 티어 정리가 빠르고 원활하게 진행된다. 그래서 어느 팀이든 그런 상황에서 여유가 생기다 보니 조커픽을 연습할 시간도 생기는 것 같다. 그래서 창의적인 픽들이 자주 나오는 것 같고, 보고 많이 재밌어해 주셔서 감사하다.


Q. (페이커, 구마유시에게) 선수로서 본인만의 아침 루틴을 갖고 있나?

페이커: 올해 같은 경우에는 명상을 좀 아침에 하는 편이었다. 최근에는 좀 루틴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지만, 많이 지키는 편이다.

구마유시: 일단 아침에 일어나면 커튼을 걷어서 햇빛을 먼저 본 다음에 이를 닦고 물을 마신다. 그다음에 체조를 해서 몸을 푼 다음에, 가볍게 러닝이나 산책을 하는 편이다.


Q. (페이커에게) 할머니께서 이번에도 현장에서 응원을 보내주시고 있고, 가족분들도 많이 와서 응원해 주고 있다고 들었다. 가족들의 응원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또, 공유할 수 있는 가족 응원과 관련한 일화가 있을까?

비행시간이 열두 시간이 넘는다. 그걸 감내하고 와서 응원해 주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이 되는 것 같다. 가족들과 만날 시간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현지 식당에서 음식을 사주신다든지, 여러모로 도와주고 계셔서 감사하다.




Q. (페이커에게) 많은 이들이 차세대 미드의 대표 주자로 뽑았던 '쵸비'를 상대로 승리했고, 이제 다가오는 결승전에서 '나이트'라는 또 한 명의 최정상급 미드 라이너와 만난다. 이번 대결에 얼마나 자신이 있을까? 그리고 상대방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이번 결승전에서 나이트 선수를 만나게 됐는데 나이트 선수랑 국제전에서 여러 번 맞붙어 봤고 또 몇 번 패배하기도 했다. 열심히 준비하는 게 최선인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다면 결과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하고, 남은 기간 최대한 잘해보겠다.


Q. (페이커에게) 작년의 네 번째 우승은 우리 팀원들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전의 우승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다섯 번째 우승은 어떤 의미일까?

그동안 여러번 우승을 했는데, 예전에 우승했을 때는 그런 업적을 위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그것보다는 그냥 경기를 재미있게 하면서 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게 가장 중요한 의미인 것 같다. 그런 의미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


Q. (김정균 감독에게) 이전 우승은 감독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또 한 번 우승하게 된다면 어떤 의미일까?

이전에 롤드컵 우승했을 때는, 의미나 이런 부분은 지금까지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그 당시에 최선을 다하니까 결과가 우승으로 끝나서 되게 행복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준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결승에 선수들이 후회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Q. (페이커에게) 22년부터 24년 올해까지 월즈 결승을 세 번이나 경험하면서 얼마나 성장을 했는지 궁금하다. 이번에 우승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월즈에 처음 진출했을 때보다는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BLG도 대회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이 있었는데, 우리와 비슷하게 결승전까지 올라온 팀이기에 결승전은 굉장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Q. (김정균 감독에게) 팬들이 김정균 감독을 누구보다 신뢰하고 있을 것 같다. 내일 승리 스코어와 그 이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각오를 듣고 싶다.

결승전 때 인터뷰를 자신감 있게 하면 결과가 안 좋게 나왔었다. 결승전 예상 스코어 이런 부분보다는 올해 선수들을 봤을 때 정말 너무 최선을 너무 다 해줬다. 항상 했던 표현이 '경기 없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였다. 결승전이라고 딱히 바뀔 건 없다. 결승전이라기보다는 경기 없는 순간까지 그냥 흔들리지 않고 집중만 해줬으면 좋겠다.




Q. (구마유시에게) T1이 LPL을 상대로 불패한 기록을 깨겠다고 BLG 선수가 말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리고 T1이 BLG보다 잘하는 점은 무엇일까?

징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는데, 내일 우리가 더 유리한 부분이 있어서 그 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T1이 BLG보다 나은 부분은 초반 운영 부분에서 우리가 좀 더 잘한다고 생각한다.


Q. (페이커에게) 오랜 시간 활동하고 있다. 계속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어떻게 얻고 있을까? 어린 선수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페이커'가 얻은 교훈은 무엇일까?

계속해서 경기하면서 상대와 경쟁하는 것도 재미있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발전시키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서 계속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어린 친구들과 같이하면서 나 자신도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노력하고 향상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Q. (페이커에게) 내일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결승전 준비한 만큼 열심히 경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게 팀 적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다면 좋겠지만, 재미있게 경기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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