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농심 박승진 감독-칼릭스, T1전 패배 속 얻은 희망과 과제

인터뷰 | 김병호 기자 | 댓글: 3개 |
T1에게 1:2로 석패한 농심 레드포스의 박승진 감독과 미드 라이너 ‘칼릭스’가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섰다. 아쉬움 속에서도 얻어간 경험과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박승진 감독은 먼저 금요일 경기 패배에 대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면서 결국 대회 패배로 이어져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LCK 무대에 선 ‘칼릭스’ 역시 “상대가 강팀이라 꼭 이기고 싶었는데 2대 1로 져서 많이 아쉽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칼릭스’를 선발로 출전시킨 배경에 대해 박승진 감독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LCK 컵부터 계속 ‘피셔’ 선수로 해왔지만, 인게임 및 외적인 부분에서 요구했던 개선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교체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T1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가 워낙 잘하는 팀이고 색깔도 뚜렷해서 이기기 위한 밴픽 전략을 많이 준비했고, 2세트에서는 잘 통했지만 3세트에서는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빅토르 밴에 대한 고민이 많았음을 밝히며, “자야와 카이사를 가져오면 좋은 상황이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인게임에서 요구했던 방향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T1전 출전에 대해 ‘칼릭스’는 “부담은 크게 없었다. 팀원들을 믿었고, 나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며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세트 바론 오더 미스 상황에 대한 질문에 박승진 감독은 “상대보다 사거리가 길고 이니시 수단도 수동적인 편이라 대치 구도를 길게 가져가며 압박하는 것이 정답에 가까웠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드 라인을 먼저 공략해야 했는데, 이전 몰래 바론 성공 경험 때문에 순간적으로 오더가 엇갈리면서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세트 ‘킹겐’의 탑 사일러스 기용에 대해서는 “사일러스는 좋은 픽이라고 생각했고, 상대 조합에 훔칠 만한 궁극기도 많았다”고 미리 준비된 전략이었음을 밝혔다.

향후 미드 라이너 기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 주까지는 ‘칼릭스’ 선수가 계속해서 출전할 것 같다”고 답하며 변화된 라인업을 예고했다.

오늘 경기에서 얻어간 점에 대해 박승진 감독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이전 젠지전처럼 허무하게 지지 않았다는 점이 팀원들에게 큰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아직 피드백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3세트에서는 싸워야 하는 조합이었음에도 바텀과 미드 매치업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지 팀원들과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박승진 감독은 “3승 1패 좋은 흐름에서 교체 기용이 나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최선의 판단을 내리려 노력하고 있다.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당부했다. ‘칼릭스’ 역시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경기인 한화생명과의 경기 잘 준비해서 꼭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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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xSly25-04-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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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한화인데 어느정도 가능성만 좀 보여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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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나아즈25-04-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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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트 ‘칼릭스’의 탑 사일러스 기용에 대해서는 “사일러스는 좋은 픽이라고 생각했고, 상대 조합에 훔칠 만한 궁극기도 많았다”고 미리 준비된 전략이었음을 밝혔다.

    2세트 킹겐이 사일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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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페사랑해요25-04-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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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처럼 무력하게 지지 않아서 다행이라니;; 티원이 젠지보다 훨씬 약한데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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