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30일 노조는 불투명한 성과금 제도와 일방적인 제도 변경에 반발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영업이익의 4%를 성과금으로 지급하는 PS(Profit Share) 제도화다. 지난해 네오플의 영업이익은 9,824억 원으로, 이 중 4%는 392억 9,600만 원에 해당한다. 이 금액을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 1,405명이 동일하게 나누면 1인당 약 2,796만 원을 받게 된다.
노조는 5월 20일 제주도 장외 집회를 시작으로 5월 23일 서울에서도 집회를 열었다. 노조 측은 합의 전까지 제주도에서는 매주, 서울에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집회에서 노조는 "야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침잠이 많아서 11시에 출근한다는 기사가 나오다니 참 어이가 없지 않나?"라며 "또 언론에서는 마치 네오플 직원의 평균 연봉이 2.2억 원인 것처럼 하고 있다. 평균 계약 연봉이 7천만 원이 안 되는데 2.2억 원이라니 말이 되나?"라며 경영진을 향해 "하하하!" 웃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노조 쟁의 투표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노조 측에 따르면 조정은 5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노조는 조정 결렬에 대비하여 5월 26일부터 3일간 쟁의 투표를 진행하며, 노조 집행부는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을 기록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독려할 방침이다.
네오플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 노조 파업으로 '던전앤파이터' 업데이트 및 신작 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다만, 노조 집행부는 쟁의권을 확보하더라도 즉시 사용하지 않고, 향후 사측과의 협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 협상에서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쟁의권 사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사측은 지난 교섭 결렬 당시 업데이트 및 개발 중단 우려에 대해 "유저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빠르고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