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브라운더스트2, 대만 여름 시즌을 강타하다

기획기사 | 윤서호 기자 | 댓글: 2개 |




※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했습니다.

지난 6월 대만 최대 ACG 커뮤니티 '바하무트'가 '바하무트 ACG 창작 대회'를 진행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총 3개 분야에서 주제 제한 없이 자유 창작 형식으로 출품하는 대회로, 학생부터 아마추어, 인디 창작팀까지 다양한 팀에서 총 400편에 가까운 작품을 출품했다. 각 파트 수상작은 바하무트 운영진과 업계 전문 심사위원 등 파트 별 5인의 전문가가 심사하며, 인기상은 100% 온라인 유저 투표로 선정된다.

한편, 6월 대만 PC 게임, 모바일 게임에서 국산 게임의 강세가 눈에 띈다. 특히 5월에 이어 6월에도 메이플스토리 월드, 메이플스토리가 PC 게임 인기 순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대만에서의 '메이플스토리' IP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바일에서는 2주년을 맞이한 '브라운더스트2'가 DAU 28만 명을 기록하며 다시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6월 대만에 출시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렇듯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인 만큼, 대만에서도 지난 6월 경에 불거진 텐센트의 넥슨 인수설에 대해 여러 차례 보도가 이어지면서 시선이 쏠렸다. 지난 13일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텐센트가 넥슨을 약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고 보도했으나, 이에 대해 텐센트는 인벤, 로이터 통신 등 매체에 "해당 내용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6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여전히 인기인 '메이플스토리 월드' / 원작 인기 등에 업은 '드래곤네스트: 클래식'

▣ 6월 대만 PC 게임 순위




대만 PC 인기순위 1위는 5월에 이어 6월에도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차지했다. 과거 메이플스토리에 향수를 가진 유저들이 복귀하는 한편, 그 시너지 효과로 메이플스토리도 두 달 연속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첫 작품 '메이플스토리N'은 상대적으로 화제성과 유저 반응이 저조한 편이며, 이번 달에는 TOP20에서 랭크아웃됐다.

한편, 패스 오브 엑자일이 6월 16일 신규 리그 '아틀라스의 비밀'을 업데이트하면서 신규 스토리와 특수 스킬, 또한 새로운 용병 시스템 도입으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이에 힘입어 PC 게임 인기 순위 3위로 올랐다.

이외에도 '파이널판타지14' 번체자판의 CBT가 지난 6월 25일부터 진행, 대만 PC 게임 인기 순위 5위에 올랐다. 참가 계정 수가 제한되어 있음에도 스트리머 방송을 통해 유저 참여 및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어 정식 출시 후 흥행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년 간 대만에서 서비스를 이어온 '판타지 여정 온라인'도 해당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 '판타지 여정: 별의 방주' 출시와 함께 상위 랭크 15위에 오르는 등, 레트로 IP에 대한 대만 유저들의 관심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 6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6월 순위에서는 올해로 출시 2주년을 맞은 브라운더스트2가 2위를 차지했다. 브라운더스트2는 노선 변경과 개발진의 꾸준한 소통으로 대만에서는 작년 1.5주년부터 인기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타이베이 게임쇼 2025에서 온천 수행을 테마로 꾸민 부스 등으로 호응을 얻었으며, 2주년에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와 캠페인을 선보였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2주년 이벤트 기간 DAU 28만 명, MAU 60만 명을 기록했으며 6월 하순 대홍마 스토어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게임즈의 '섀도우버스 월즈 비욘드'와 문톤의 '실버 앤 블러드'가 각각 전작의 인기와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에 힘입어 인기 순위 3위와 6위를 차지한 가운데, 퍼리 및 특이한 취향을 저격한 'XXL맹한쵸'가 인기 순위 15위에 오르는 등 파란이 있었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네오위즈의 자회사 파우게임즈의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가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했다. 팔콤의 인기 IP '영웅전설' 시리즈의 초기 3부작을 기반으로 한 가가브 트릴로지는 대만 유저 사이에서도 오래도록 회자된 작품으로, 이러한 인지도에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으로 재구현한 전투 연출 및 그래픽, UI 등에 힘입어 대만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궁수의 전설', '카피바라 고'로 유명한 하비의 신작, 위틀 디펜더'도 6월 12일 출시 이후 오랜 기간 다운로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매출에서 리니지, 화이트아웃 서바이벌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명조'가 구글플레이 매출 TOP 10에 랭크인했다. 올해 초 2.0버전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 '리나시타'를 선보이며 글로벌로 호응을 얻은 명조는 6월 12일 2.4버전 '환호 속에서 던져진 영예의 왕관'에서 그간 스토리로 빌드업한 인기 캐릭터 카르티시아를 출시,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그간 약세를 보였던 미니 게임 분야에서 '영웅 슈슈슉'이 지난 5월 출시 후 꾸준히 앱스토어 매출 TOP 10을 기록했다. 최근 영웅 슈슈슉을 비롯해 위챗 미니 게임으로 시작한 게임들의 저비용 대비 고효율에 힘입어 중국 개발사들이 자사의 위챗 미니게임을 검증 후 모바일 풀버전으로 전환, 해외로 진출하는 루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대만 6월 신작 및 기대작

▣ 문명: 연맹의 시대





⊙개발사: 2K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6월 19일

2K가 직접 선보이는 모바일 실시간 전략 게임, '문명: 연맹의 시대'가 지난 6월 19일 글로벌 출시됐다. 수십 년간 이어진 문명 시리즈의 핵심 재미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재해석했으며, 특히 아시아권을 비롯해 전세계 유저들을 위해 각국의 위대한 지도자 120명 이상을 구현해 직접 지휘할 수 있게끔 했다. 또한 시대별로 기술과 병력, 전략 체계를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다중 시대 발전 시스템'과 실시간 전투 방식, 연맹 기반 멀티플레이 기능으로 짧은 세션에서도 깊이 있는 전략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실버 앤 블러드





⊙개발사: 문톤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6월 26일

‘실버 앤 블러드’는 뱀파이어와 인간, 그리고 이종족 간의 갈등과 동맹을 그린 RPG로, 특유의 고딕 스타일로 빚어낸 깊이 있는 서사와 전략 전투가 특징이다. 이에 힘입어 유저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캐릭터 팬아트가 확산되며 팬덤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지난 6월 26일 글로벌 출시까지 사전예약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개발사: 파우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6월 25일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일본의 게임 개발사 '니혼팔콤'의 유명 IP인 '영웅전설'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가가브 트릴로지'를 재해석한 수집형 RPG다. 영웅전설3: 하얀마녀, 영웅전설4: 주홍물방울, 영웅전설5: 바다의 함가 총 3개의 세계관을 토대로 1,000년여간 펼쳐진 감동적인 이야기를 재현했다. 특히,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SD캐릭터의 개성을 그대로 연출했으며, 전체 스토리에 풀 더빙을 적용했다. 여기에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새롭게 탄생한 기존 영웅전설 시리즈의 배경음악 100여 곡도 담으며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국내에서 작년 8월 출시했으며, 대만에는 지난 6월 25일 출시됐다.


▣ 스톤에이지: 펫월드





⊙개발사: 넷마블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25년 연내 출시

넷마블이 지난 6월 18일 공개한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1999년 출시 후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스테디셀러 IP '스톤에이지'를 기반으로 한 RPG다.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수백 종의 펫들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게임으로, 국내를 비롯한 중국·대만 등 글로벌 각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원작 스톤에이지의 핵심 재미는 계승하면서, 간편하고 직관적인 최신 게임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톤에이지: 펫월드에서 유저들은 최강 조련사로 거듭나기 위한 여정에 나서게 되며, 그 과정에서 모가로스, 베르가, 얀기로 등 원작 팬들에게 익숙한 추억의 펫을 비롯해 다양한 펫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대 6명의 조련사와 18개의 펫을 조합할 수 있으며, '펫 탑승', '펫 포획' 등 핵심 시스템을 재해석해 구현했으며, 부족원과 협력해 마을을 발전시키는 '부족' 시스템, 최대 100마리의 펫이 동시 출전하는 대규모 보스 레이드 '강림전'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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