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의식했나? CEDEC 최적화 강연 취소한 '몬헌 와일즈'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3개 |



일본을 대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 CEDEC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개발자 컨퍼런스, 이하 세덱). 올해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세덱의 마지막날 강연 예정이었던 캡콤의 최적화 강연이 돌연 취소됐다.

캡콤은 본래 오는 7월 24일 '몬스터 헌터 와일즈를 쾌적한 동작으로 이끈다!'라는 제목의 최적화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해당 강연은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퍼포먼스 튜닝에 대해, 어떤 목표를 내걸었으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대책을 진행해 왔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전달하는 걸 목표로 했다. 그랬던 최적화 강연이 돌연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강연을 취소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 전부터 지적되어 온 최적화 이슈가 끝내 문제가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시 전부터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사양과 더불어 잦은 크러쉬 오류 등 최적화 이슈가 발생한다는 얘기가 따라다녔고, 이는 정식 출시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스팀에서는 지난 30일간의 최근 평가에서 '압도적으로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모든 평가 역시 추천 비율 53%로 '복합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혹평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세덱에서 '몬스터 헌터 와일즈'가 최적화 강연을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커뮤니티에서는 뭇매가 쏟아졌다. 여전히 최적화 이슈가 발생하고, 해결도 요원함에도 무슨 자격으로 최적화 강연을 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비판에 캡콤 역시 두 손을 들었다. 지난 4일, 돌연 강연을 중지했다.

다만,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관련된 모든 강연이 중단된 건 아니다. 츠지모토 료조 PD의 '몬스터 헌터 시리즈, 21년간 계속해 온 전략' 키노트를 비롯해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구름 묘사',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몬스터 근육 시뮬레이션과 기계 학습을 통해 캐릭터 셋업' 등 다수의 기술 강연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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