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새롭게 출시된 차세대기인 만큼,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발전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관점에서 최신 콘솔기기 다운 사양을 자랑하게 됐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아무래도 휴대 모드에서 7.9인치 FHD에 120Hz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에 독 모드 플레이 시 4K@60Hz까지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아닐까 싶다.
또 하나, 닌텐도의 최신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게임챗과 함께 조이콘을 분리하여 마치 마우스처럼 컨트롤할 수 있는 특허 및 기능까지 깜짝 공개하며 다채로운 플레이 방식, 특히 콘솔에서는 다소 불리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실시간 FPS 게임 등의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맞춰 닌텐도 스위치 2 본체에서만 C단자를 2개나 지원하며 주변기기와의 호환과 확장성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나 또한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닌텐도 스위치 2 오픈런에 성공해서 받아 보기까지 열심히 주변기기를 사들였다. 액정 보호 필름부터 시작해서 저렴한 휴대용 케이스, 조이콘을 들고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 큰맘 먹고 산 새로운 프로콘 컨트롤러, 기기의 번들 작품이라 한 번은 해 볼 예정이었던 마리오 카트 월드를 위한 핸들 세트 등. 카메라까진 너무 가는 것 같아 구입하지 않았다.
그렇게 예전에 즐겼던 스위치에서의 게임부터 시작하여 이번 번들작인 마리오 카트 월드까지. 차세대기로 게임을 해보니 뭔가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아 더욱 즐거웠던 지난날 중 사운드에 대한 갈증이 커져갔다. 물론 스위치 2에서 지원하는 자체 음향도 충분히 마음에 들었지만, 출퇴근 길 등 공공장소에서뿐만 아니라 특히 독 모드로 플레이할 때 좀 더 디테일한 소리를 듣고 싶었다.
게임 사운드가 게임 경험에 막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입증되었다. 실시간 경쟁 게임의 경우, 상대의 소리까지 캐치해 내며 정말로 실리(?)를 추구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으며 콘솔 장르의 게임 사운드는 두말하기 입 아플 정도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요즘은 오케스트라까지 잘 되고 있으니까.
그러던 중,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에 주목하게 됐다. 균형 잡힌 사운드를 지원하는 무선 헤드셋인데, 가장 재밌는 부분은 모바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각 게임마다 최적화된 EQ 프리셋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이런 프리셋은 각 게임의 오디오 엔지니어를 비롯한 e스포츠 선수, 게임 개발자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제작되어 뭔가 그들이 고민한 사운드를 최적의 설정에서 들려주는 것 아닐까라는 호기심을 증폭시키더라.





일반적으로 PC 게임에 유용하게끔 설계된 대부분의 헤드셋과 다르게,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의 경우 이번에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2뿐만 아니라 PS5, Xbox의 독점작에 대한 게임별 EQ 프리셋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리오를 비롯하여 젤다의 전설 IP의 다양한 게임들, 스플래툰 3, 저스트댄스 등을 포함한 총 35개의 닌텐도 스위치 게임 타이틀의 EQ 프리셋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닌텐도 스위치 2의 최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오 카트 월드에 최적화된 프리셋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무선 헤드셋 본질에서 오는 강점도 빼놓을 수 없겠다. 동봉된 2.4GHz 수신기(동글)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2에 쉽게 연결할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와의 연결도 지원하여 모바일뿐만 아니라 닌텐도 스위치 2를 비롯한 다양한 콘솔기기와의 연결도 자유롭다.



닌텐도 스위치 2와 잘 어울린다는 부분은 이게 끝이 아니다. 전용 카메라가 나올 정도로 이번 스위치 2에서 강조한 부분 중 하나는 유저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게임챗'이다.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에는 AI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 보다 확실하고 또렷한 소리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특히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에 탑재된 클리어캐스트(ClearCast) 마이크는 AI 노이즈 캔슬링 광대역 마이크로, 기존 16kHz에서 2배 더 개선된 최대 32kHz의 대역폭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콘솔용 무선 헤드셋을 고를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배터리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 PC에 사용할 땐 사용자에 따라 웹서핑 등으로 잠깐 사용하지 않을 때 충전한다거나의 행위가 쉬운 편인데, 콘솔 게임 전용으로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충전을 깜빡할 때가 많다.
특히 오늘 출시한 동키콩 바난자라던가 젤다의 전설 IP의 타이틀 등 오픈 월드 액션 어드밴처 장르의 경우 한번 앉아서 시작하면 길게 플레이하게 되는 게임인데, 최대 60시간의 배터리 성능을 지원하는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의 강점이 더욱 빛날 것이다. 15분의 충전으로 6시간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도 이 방면으로 좋은 장점이 될 것 같다.
장시간 플레이할 시, 헤드셋 중량도 생각해야 한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플레이할 땐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게임을 오래 하거나 그냥 특정한 하루에 목에 옷깃만 스쳐도 짜증이 나는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거운 헤드셋을 착용할 경우 그 무게 때문에 게임할 맛이 떨어지는 경우도 자주 생긴다.
개인적으로 300g이 넘어가는 헤드셋은 잘 선택하지 않는 편인데,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의 경우 265g 수준이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조절 가능한 이중 힌지 헤드밴드와 유연한 보조 헤드밴드로 설계되어 사용자 신체 조건에 맞게끔 편하게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음향장비를 고려할 때 말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었다. 하이엔드의 경우 내가 얘기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각자 추구하는 음질 또한 다르며, 무엇보다 가성비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가로 내려오면 가성비를 따져봐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음향장비는 소리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소개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힙한 디자인에 힘입어 인기가 좋은 제품들도 있고, PC에 최적화되어 서라운드부터 시작하여 이젠 상대 플레이어의 발자국 소리로 나와의 거리를 예측해낼 수 있는 기능까지 품은 제품까지 있다. 여전히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 또한 음악 감상을 위한 노이즈 캔슬링과 게임 플레이를 위한 노이즈 캔슬링 두 부류에서 추구하는 효율적인 노이즈 캔슬링이 서로 좀 다르다는 것 또한 헤드셋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유저라면 알 것이다.
이 방면에 있어서 스틸시리즈 아크티스 노바 5 무선 헤드셋은 PC와 콘솔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물리적인 기능에 있어서는 PC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이 실려있다고 생각했는데, 게임별로 최적화된 EQ 프리셋에 콘솔 독점 타이틀들을 보고 나니 생각이 좀 바뀌었다. 닌텐도 스위치 2를 장만하며 접근하기 좋은 헤드셋을 고민하고 있는 유저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