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7800X3D, 9800X3D로의 새로운 모델 역시 인기리에 취급되고 있으며, 특히 라이젠5 버전의 메인스트림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X3D CPU의 등장으로 게임용 PC의 시장을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잘 모르는 시장에 대한 고민과 검색 없이 성능 좋은 부품을 합리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불안요소기도 하다. 어쨌건 시장은 계속해서 경쟁해야 소비자들이 더 오랜 기간 웃을 수 있는 거니까.

그 때문일까, 인텔에서 AMD의 X3D CPU와 경쟁할 수 있는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더 반갑게 들린다. 팬서레이크를 지나 노바레이크를 만나기까지는 아무리 짧아야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상반기까진 기다려야 하지만. 현재 인텔의 최신 제품이 인텔 Ultra 2세대인 점을 생각한다면 2세대를 더 기다려야 한다.
아직 기간이 긴 편이라 루머도 제각각이고 개발 단계에서 변경될 점도 많겠지만, bLLC(big Last Line Cache)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노바레이크 라인업에서는 bLLC 기술이 적용된 모델을 최소 2개는 만날 수 있다는 루머가 있다. bLLC를 탑재한 새로운 프로세서는 8개의 P코어와 4개의 LP-E코어를 갖는다는 말이 있다.
노바레이크 자체도 기대되지만, 인텔의 이러한 행보에서 오는 글로벌 테크 시장의 변화에도 기대가 된다. 인텔까지 게임에 특화된 CPU에 도전하는 것을 보면 그 필요성과 시장 가치가 어떤 형태로든 간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또렷하게 증명됐다는 얘기기도 하니까. 인텔의 이러한 스탠스를 통해 PC 부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글로벌 테크 시장에서 바라보는 게임 특화 요소, 어떤 변화가 올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