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강동연 디렉터, "전우치는 싱글 액션 어드벤처 게임"

동영상 | 윤홍만, 이두현 기자 | 댓글: 12개 |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Woochi the Wayfarer)'에 대한 최신 정보가 금일(14일) 공개됐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넥슨게임즈 산하 로어볼트(LoreVault)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이야기 보따리'이라는 의미를 담은 스튜디오로 이날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강동연 디렉터와 목영미 아트 디렉터가 등장, 게임의 정체성과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싱글 플레이 기반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 판타지'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게임적 상상력과 판타지를 가미한 세계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게임 속 세계관은 설화 속의 도깨비, 구미호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퓨전 사극의 형태를 띠며, 한국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도사 전우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강동연 디렉터는 "정확히는 도사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에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라며, 스토리와 전투 액션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멋진 연출을 통해 깊은 울림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목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기에 영문 제목을 선택했으며, 주인공의 서사와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아트 스타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아트 스타일에 대해 다른 동양권 게임과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실제 게임은 화사하고 밝으며 따뜻한 색채를 중심으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캐릭터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로 갓, 한복, 도롱이 등 한국적인 복식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 독자적인 전우치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 디자인과 관련해서 기존 전우치와의 차이점에 대해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전우치가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재해석된 적 있는 만큼,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저희만의 해석을 더해 영화나 드라마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래픽의 경우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한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티저 영상의 모든 장면은 실제 인게임 리소스로 제작되었으며, 3D 스캔과 메타휴먼 기술을 적용해 배우들의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캐릭터 표현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서 까치, 무당, 도사 등 한국적인 색체가 강한 소재들을 높은 퀄리티로 선보임으로써 게임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티저 영상에서 관심이 집중된 갓 쓴 까치에 대해 강동연 디렉터는 "팀 모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소재가 조금 겹치긴 하지만, 훨씬 실사에 가까운 귀여운 까치와 멋있는 범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진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자료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생활 양식, 건축물, 복식, 음식 등 방대한 자료를 쉽게 참고할 수 있었고, 국내 로케이션을 통해 한국의 지형과 풍경을 게임에 녹여내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고증과 판타지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을 꼽았다. 조선이라는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정확성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동시에 게임의 재미를 위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지점에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자료가 전무한 설화 속 요괴들의 경우, 제작진만의 해석을 통해 새롭게 창조하는 작업이 어려운 동시에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로어볼트 스튜디오 측은 현재 게임 개발에 함께할 인재를 적극적으로 모집 중이다.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한국에서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장르인 만큼, 도전적인 정신을 가진 분을 적극적으로 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싱글 패키지 게임 제작에 로망을 가진 개발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정확한 출시 시점은 미정이다. 이에 대해 강동연 디렉터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유 역시 우리가 어떤 프로젝트를 만들고 있는지 알리고 다른 개발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앞으로도 개발 진행 과정을 꾸준히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영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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