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는 오늘(16일),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턴제 RPG 에픽세븐의 7주년 및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5 본선을 맞아 특별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번 쇼케이스 영상에는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대표를 비롯해 탁광진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이 본선 경기에 앞서 등장, 에픽세븐의 7주년 및 이후 하반기 업데이트 로드맵을 소개했다.
우선 로드맵 소개에 앞서서 28일 업데이트 이후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신규 영웅 '기원의 라스'가 소개됐다. '기원의 라스'는 에픽세븐 프리퀄 에피소드 '오리진'에 등장해 유저들의 관심을 받은 영웅으로, 에픽세븐 세계관 전체를 아우르는 주인공이다. 그에 걸맞는 위력을 보유한 광속성 기사 캐릭터로 현재 디자인 중이며, 7주년을 맞아 28일 업데이트 후 기원의 라스 전용 콘텐츠를 통해 게임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단순 획득을 넘어 콘텐츠 플레이로 SSS등급까지 각인할 수 있는 재료도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전용 아티팩트 '소중한 인연'도 7주년 출석 이벤트로 얻을 수 있다.






라스와 함께 에픽세븐의 여정을 함께한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월광 버전 영웅, '천칭의 주인'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류한경 AD가 직접 등장해 스킬 컷인 및 제작 과정을 소개한 '천칭의 주인'은 신적인 존재이자 각종 비밀을 숨기고 있는 존재로, 오는 20일 프리뷰 영상을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이 소개될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 소개에 이어 탁광진 디렉터는 그간 설문조사를 통해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피드백했던 장비 관련 부분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했다. 서비스가 계속 이어지면서 콘텐츠와 영웅이 누적되어 온 만큼, 유저들이 여러 장비를 돌려쓰거나 세팅을 바꾸는 과정에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불편함이 많았다. 이에 28일부터는 장비 변경 되돌리기 기능을 도입, 장비 세팅을 변경한 기록을 남겨서 유저가 선택한 시점으로 한 번에 복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세팅 연구를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장비 해제 비용이 전면 무료화된다.
또한 그간 추가된 영웅들과 콘텐츠에 맞춘 장비 세팅에 대해 초보 및 복귀 유저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영웅 자동 추천'과 장비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추천해주는 '장비 정리 도우미' 기능도 개발 중에 있다. 해당 기능들은 연말 적용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팀 편성 등 기본적인 구조도 개편에 들어간다. 에픽세븐은 대다수 콘텐츠에 공용 팀 슬롯을 활용해왔던 만큼, 인게임 재화인 하늘석으로 슬롯을 늘리지 않는 한 매번 팀을 혼용해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래서 공용 팀 슬롯이 아닌 콘텐츠별 전용 팀 편성 슬롯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또한 정령의 제단도 요일별 속성 던전 개방이 아닌, 요일 관계 없이 모든 속성 던전이 상시 개방된다.
이러한 작은 부분 외에도, '에픽세븐'의 게임 방향성을 전반적으로 바꾸는 작업이 이어진다. 탁광진 디렉터는 "장비 파밍 시스템과 할 것이 많은 것도 에픽세븐의 재미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보다 피로도는 훨씬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플레이 스트레스 및 부담을 대폭 완화할 것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장비 파밍 시스템의 변경이 언급됐다. 그간 장비 파밍을 하드하게 행동력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유효 옵을 건지는 방향을 고수해왔으나, 오는 7주년 업데이트 이후로는 파밍 난이도를 낮추고 신규 장비 세트를 점차 추가하면서 여러 세팅을 즉각 사용해보고 그 효과를 체감하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속도 15% 증가 및 부활 시 행동 게이지가 50% 증가하는 '역습의 세트'와 회피 시 70% 확률로 반격하는 효과를 지닌 '응수의 세트' 두 세트가 공개됐다. 두 세트 모두 4세트 착용해야 세트 효과가 발동하며, 기존 토벌이 아닌 '이계의 틈'이라는 신규 콘텐츠에서 파밍할 수 있다.
'이계의 틈'은 분광 코어라는 새로운 자원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분광 코어는 행동력 160개 혹은 생명의 잎사귀 2개로 교환이 가능하다. 행동력으로는 하루 3번 제한이 있으나, 생명의 잎사귀와 교환은 별도 제한이 없다. 이계의 틈에서는 정수 능력치 즉 '깡옵션'이 제외된 이계 전설 등급의 장비가 드롭된다. 이계 전설 등급 장비는 강화 시 높은 수치의 범위로만 강화가 되는 만큼 유효 옵션을 맞추기도 쉽다. 이계의 틈 추가에 맞춰서 기존 토벌에도 이계 난이도를 추가, 기존 토벌에서 얻을 수 있는 세트 장비도 이계 전설 등급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된 업데이트는 오는 9월 11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서 인벤토리 용량도 기존 대비 200칸 추가해서 900칸으로 확대되며, 행동력 최대치도 300으로 확장된다.



PVE, PVP 콘텐츠의 개선도 언급됐다. 우선 '성좌의 시험'은 악몽 난이도만 클리어해도 최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영겁 난이도는 한 번만 클리어해도 보상을 받는 도전 콘텐츠로 조정된다. 별자리 축복 영웅 슬롯 초기화에 소모되는 하늘석은 100개로 조정됐으며, 정규 시즌 중 유저 피드백을 거쳐 지속적인 개선에 들어갈 계획이다. 초보 유저들을 위해 마련됐던 '오거의 무기고'도 효율 개선을 예고했다.
신규 콘텐츠 추가도 언급됐다. 10월에는 신규 스토리 콘텐츠인 '몽환의 경계'와 상위 32개 기사단이 참여하는 '기사단 전쟁 토너먼트'가 업데이트되며, 11월에는 신규 PVE 콘텐츠 '모노리스 쟁탈전'이 추가된다. 또한 12월에는 '오리진' 에피소드를 이은 신규 에피소드가 업데이트된다.

콘텐츠 로드맵 발표 이후 2부에서는 에픽세븐 사업을 담당하는 오병진 실장이 등장, 유저 소통 강화 및 온,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해 소개했다. 오병진 실장은 발표에 앞서 "그간 계승자 여러분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 이 자리를 빌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는 한편,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매년 연말마다 신년 인사와 함께 장기적 로드맵 공개를 약속하면서 올해 12월에도 로드맵 공개를 예고했다.
또한 7주년을 맞아 인게임 이벤트도 공개됐다. 먼저 7주년을 맞아 게임 내에서 특대 케이크를 제작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개인 미션과 서버 전체 미션으로 구성된 이번 이벤트에서는 개인 미션 달성 시 미지의 석판, 이벤트 기간 동안 한정적으로 쓸 수 있는 신비의 메달인 쌍둥이 사서의 메달 900개, 영웅 속성 소환권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최종 미션 달성 시 5성 월광 보스 영웅 선택권이 지급된다. 또한 영웅 인기 투표 이벤트도 진행, 인기투표에서 1위한 영웅은 한정 스킨이 출시된다. 해당 스킨은 무료로 지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출시가 오래된 영웅을 좀 더 획득하기 쉽게 풀거나, 스킬 레벨업 재화인 머라고라 획득 창구를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예고됐다.




이와 함께 앞으로 예정된 오프라인 이벤트에 대해서도 소개가 이어졌다. 먼저 오는 9월 6일, 에픽세븐 e스포츠 대회인 E7WC의 결승전이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라이브홀에서 개최되는 E7WC 결승전은 1,000명 수용 가능한 규모로, 현장 방문객 모두에게 특전 굿즈가 지급되며. 또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굿즈를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결승전 생중계와 함께 특별 쿠폰도 지급된다.
e스포츠 확대를 위한 또다른 대회, '로드 투 E7WC'도 신설된다. 2026년부터 신설되는 해당 대회는 E7WC 진출을 위한 티어2 온라인 대회로, 상위 500위 내 진입시 다양한 보상이 제공된다. E7WC와 달리 얼굴 공개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월드 아레나 정규 시즌과 밸런스 패치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루나틱 매치도 확대, 최상위권 선수를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기회도 늘릴 예정이다.
에픽세븐 첫 공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심포니 No.7: 오르비스'도 예고됐다. 에피소드 1, 2에 나온 곡을 중심으로 총 31곡이 오케스트라로 편곡됐으며, 남도형 성우가 특별 MC로 참여한다. 스페셜 게스트로는 나고은(퍼플키스)가 출연한다. 또한 글로벌 유저를 위해 이번 오케스트라는 실시간 방송으로 생중계되며, 방송 중 특별 쿠폰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오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이마트24와 콜라보 발표, 오리진 에피소드 기념 3번째 아트북 출시 등 팬심을 자극할 소식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2부 마지막에는 7주년 쇼케이스 선물로 5성 보스 월광 선택권과 금빛 전승석 77개, 머라고라 100개, 속도 20 부옵션이 포함된 88레벨 목걸이가 지급되는 쿠폰이 공개됐다.




쇼케이스 종료 이후, 김형석 대표가 직접 '에픽세븐'의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간 에픽세븐이 장기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누적된 콘텐츠가 많아 플레이타임이 길어졌으나, 앞으로는 유저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플레이해도 대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개선된다. 반복 콘텐츠의 경우 1회 사용되는 행동량을 늘리면서 반복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또한 신규 콘텐츠는 기간제로 운영, 콘텐츠의 절대량이 늘어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며 기존 콘텐츠를 신규 콘텐츠로 대체하거나 삭제하는 운영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그간 보상과 도전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던 PVE 콘텐츠도 개선이 예고됐다. 그동안 보상과 도전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지나치게 높은 스펙이 요구됐으나, 향후에는 아이템 세팅을 통한 스펙 요구량을 크게 낮추고 다양한 영웅을 사용하도록 속성을 제한하거나 전투 기믹을 다양화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훨씬 빠르게 최대 효율의 보상을 얻고 캐릭터 조합과 공략에 몰입하도록 개선하는 한편, 도전을 즐기는 유저를 위해 랭킹전 등 명예 시스템 도입하고 명예 보상도 확대한다. 아울러 그간의 개발 노하우를 집중한 새로운 방식의 PVE 콘텐츠, '사도 레이드'와 PVP 콘텐츠 '마이너 토너먼트' 등 최상위 유저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저층이 각자의 방식대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비전이 언급됐다.

마지막으로 캐릭터와 스토리 업데이트에 대한 개선도 예고됐다. 그간 에픽세븐은 메인 스토리 전개 중 현재 픽업인 영웅이 활약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몰입도가 떨어졌으나, 앞으로는 픽업 중인 영웅이 메인 스토리의 중심이 되도록 업데이트 구조가 개편된다. 이러한 템포를 맞추기 위해 6개월 앞을 준비하는 스토리가 세팅되며, 또한 영웅에 시즌별 마크를 부여, 캐릭터 보존 가치와 비전을 명확히 제시할 예정이다.
그간 누적되어 온 캐릭터들을 어필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에픽세븐의 지난 7년 동안 350명의 영웅이 쌓이면서 배경이나 컨셉이 뒤엉키거나 유저들에게 잘 조명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이에 유저들이 챕터별, 테마별 마크를 영웅에 부여해서 좀 더 빠르게 영웅들의 배경 및 분류를 파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영웅의 관계도나 소개 페이지도 추가하는 한편, 전용 장비 추가 등으로 여러 캐릭터들의 활용도를 높여갈 전망이다. 아울러 신규 유저도 지난 에피소드의 캐릭터를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픽업 기회를 지금보다 훨씬 유연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김형석 대표는 "에픽세븐을 플레이하는 것이 여러분의 행복한 추억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 질타를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