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1일), 넥슨 태그를 통해서 '블루 아카이브'의 배경 디자인 철학과 개발 과정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을 통해 안경섭 PD를 비롯해 최진우 개발자, 김초아 개발자는 블루 아카이브의 배경 작업과정에 대해 회고하고, 기획의도 및 구현 과정에 대해서 소개했다.
프로젝트MX부터 시작하던 당시는 서브컬쳐 게임도 생소했고, 특히 그 과정에서 3D를 배경으로 채택한 게임도 드물었다. 어떻게 3D를 배경으로 서브컬쳐 게임에 녹여내고,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도 강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속에서 배경 제작이 시작됐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팀은 배경 디자인은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캐릭터의 감정과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배경도 중요하며, 특히, 서브컬처 게임의 한계를 넘어 세계관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자 3D 배경을 채택해 유저들이 게임 세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개발팀이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중요한 키워드로 잡은 건 '생활감'이었다. 편의점, 카페, 총기 상점과 같이 키보토스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공간들을 디자인하고, 탄피 쓰레기통과 같은 세밀한 소품을 배치했다. 그리하여 유저들이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를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디테일을 구현했다.
또한 용량과 제작 기간의 제약 속에서 효율적인 리소스 관리를 위해 화려함보다는 최적화를 우선시하여 배경을 제작했다고 언급했다. 실제 카메라에 담기는 부분에 집중하고, 그 외의 부분은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최적화가 이뤄졌다, 그렇게 배경이 주인공인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는 '무대 장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만들어졌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팀은 학생과 배경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으며, 이 둘이 함께할 때 비로소 완전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유저들이 배경 곳곳에 숨겨진 디테일을 발견하며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며, 개발자들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유저들이 게임 세계를 실제처럼 느끼고, 그 안에서 위안과 행복을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