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세이비어'와의 승자 인터뷰 전문.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천천히 하면서 공을 안주는 선수라고 생각해서 인내심을 가지고 연습을 많이 했다. 근데 생각보다 내 인내심이 금방 바닥나서 처음에 수비가 좀 흔들리지 않았나 싶다.
Q. 드래프트는 어떻게 준비했나.
나는 맨체스터 유나이트 케미가 있고, 상대는 없었다. 그래서 내 꺼 뽑고 실력으로 눌러보자는 생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
Q. DRX는 호날두를 잘 쓰는 팀으로 평가 받는다. 오늘도 가장 먼저 뽑았는데.
FTV 때 좋은 성적을 내고, 호날두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생각했다. FSL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뽑았다.
Q. 2세트 PK 상황에서 춤추는 '세이비어'를 볼 수 있었다.
정확히 왼쪽 반을 생각하고, 춤까지 추고, 정확히 뛰었다고 생각했다. 근데, 다시 굴리트에게 공이 갈 때 다시는 춤추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르게 춤을 춰볼까 싶다.
Q. 3세트 전반에만 3골 몰아 넣었다. 전술의 변화가 있었을까.
천천히 한다는 생각에 잠겨서 나도 천천히 하려고 하더라. 근데 나는 화끈하게 몰아붙이는 편이고, 한 골이 들어가니까 그게 잘 돼서 3골 연달아 넣을 수 있었다.
Q. 후반에는 상대의 공세가 매서웠는데.
내가 실수를 많이 하기도 했다. 옆에서 코치님이 '내가 경기 한 게 아닌 데 땀이 나고 힘들다. 잘 좀 해달라'고 하시더라. 이 부분은 다음 경기에 꼭 고쳐와야 될 것 같다.
Q. 최근 DRX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 보인다.
분위기 너무 좋다. 코치님이 생겨서 더 좋다. 카메라에 잡힌 모습은 만들어진 모습 같다(웃음).
Q. BNK 피어엑스의 기세가 좋다. '서비'와의 승자조 대결에 대한 각오 한 말씀.
BNK 피어엑스의 폭풍이 무섭다고 하는데, 저번 시즌과 크게 다른 것 같지 않다. 16강 진출에 실패하게 해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