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마계: 에다니아 업데이트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성 중 님파마레 성에서도 첫 에다나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소서러 클래스로 9년간 한길만 걸어온 'Atleticode'가 그 주인공! 각성 소서러라는, PvP에서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클래스로 정상에 오른 그의 이야기가 많은 모험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길드원들의 응원으로 시작된 도전이 어떻게 에다나의 왕관까지 이어졌을까요? 소서러 상향을 외치면서도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Atleticode를 만나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님파마레 성의 첫 에다나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Atleticode입니다. '아틀레티코'로 읽으시면 돼요. 예전에는 cs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는데, 가문명제로 바뀌면서 지금 이름을 쓰고 있습니다. 소서러만 9년 넘게 플레이하고 있어요.
Q. 소서러는 각성으로 플레이하시는 건가요?
= 각성과 전승 둘 다 해봤는데, 각성 소서러를 주로 플레이했네요.
Q. 각성 소서러로 에다나의 자리까지 올라가셨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클래스 성능이 괜찮았던 건가요?
= 소서러 말고 다른 거 하세요. ????

Q. 에다나의 권좌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 처음에는 에다나의 권좌에 그렇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길드원들과 가족분들이 한 번 나가보라고 계속 응원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도전해봤는데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Q. 현재 공방합은 어느 정도 되시나요?
= 어디 보자... 장 에다나 포함해서 839 정도 나오네요.
Q. 스펙이 좋으시네요. 그렇다면 처음부터 님파마레 성을 목표 지원하셨던 건가요?
= 사실 처음에는 오르비타 성으로 지원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방어력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편하게 루살카를 잡고 님파마레로 지원했습니다.

Q. 실제 에다나의 권좌 전투는 어땠나요? 당시 상황을 자세히 들려주세요.
= 패치노트에 공개된 것처럼 입장하고 나니 도전자들이 누가 누군지 전혀 알 수 없더라고요. 대기 상황에서는 긴장할 법도 했는데, 오히려 길드원들이 더 텐션이 높았어요. 장난도 치고 응원도 하고 워낙 시끌벅적해서 큰 긴장은 안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카운트다운 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니까 긴장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도전자'라고만 뜨고 누가 누군지 모르니까 일단 몸을 사렸어요. 그러다가 도전자들끼리 서로 공격하길래 저도 합류해서 그 두 명을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마지막 1:1 상황에서는 발키리분과 마주했어요. 잡기 캐릭터면서 단단하다 보니 꽤 위협적인 상대였죠. 그래도 전투를 잘 풀어나가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Q. 특별히 준비한 전략이나 계획이 있으셨나요?
=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벨셋으로 갈까, 올공으로 갈까, 적중을 낄까... 여러 고민을 하다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올공으로 갔어요. (웃음)
Q. 에다나가 되었을 때 특별한 이펙트나 연출 같은 게 있었나요?
= 특별한 연출은 없었어요. 대신 일반 채팅창에 글을 쓰면 제 가문명이 노란색으로 바뀌고, 가문명 앞에 님파마레 성 아이콘이 표시돼요. 그리고 벽해의 왕관(기간제) 의상 아이템도 받았는데, 착용하면 월드 채팅 시 외침권이 소모되지 않고 서버그룹 채팅 시에도 기운이 소모되지 않아요.

Q. 에다나의 특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지금 벨리아 마을에 있잖아요? 여기서 바로 루살카 권좌 쪽으로 제 마음대로 순간이동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는 채널 이동 쿨타임이 없어서 정말 편합니다.
특권을 좀 더 누리고 싶긴 한데, 사냥하기도 바쁘다 보니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다가오는 주말에 에다나의 권좌를 방어해볼 생각이에요.
Q. 그나저나, 에다나가 되고 나서 "감사합니다" 한 마디 채팅했다가 채팅 금지를 당하셨다는 제보가 있던데요. 정말인가요?
= 맞아요. 월드 채팅에 딱 그 한 마디만 쳤는데 바로 채팅 금지가 되어서 당황했습니다.

Q. 도전자 중에서 특별히 피하고 싶은 클래스가 있을까요?
= 하사신, 쿠노이치, 닌자 등 잡기 클래스만 아니면 좋겠어요. 그리고... 소서러 상향 좀 해주세요. ????
Q. 에다나의 권좌 시스템에 대한 건의사항이 있으시다면?
= 자기가 원하는 클래스로 선택해서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Q. 전체적으로 게임에 대한 아쉬움이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앞으로 에다나의 권좌처럼 PvP 콘텐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모험가들도 좋아하고 있거든요. 추후 패치될 마스터 클래스 콘텐츠도 1년에 한 번, 2년에 한 번 이렇게 말고 정기적으로 진행하면 좋겠어요.
PvP 콘텐츠를 잘 다듬었으면 해요. 일반쟁을 살려달라는 말이 아니라, 이런 대회 같은 걸 많이 하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밸런스 패치는 조심스럽게 해주면 좋겠어요. 잡기 클래스들이 갑자기 너프되는 한 방 패치를 겪으면 모험가들이 적응 못 하고 접게 되거든요.
몇몇 클래스는 딜이 이미 강한데 더 상향시켜주던데, 아직 상향받지 못한 클래스부터 상향을 받았으면 합니다. 어떤 이유로 이런 밸런스 패치를 결정하는지 너무 궁금해요. 그래도 밸런스 팀이 고생하는 건 알고 있어요. 화이팅!
Q. 마지막으로 이번 마계: 에다니아 업데이트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려요.
= 이번 업데이트 정말 만족스러워요. 검은사막 기존 맵 느낌을 완전히 벗어났거든요. 아침의 나라처럼 전혀 다른 맵이고, 진짜 마계 성 느낌을 제대로 받았어요. 게임 그래픽이 좋다 보니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컸고요. 길드원들과 함께 용을 타고 마계 뷰 구경도 했습니다.
검은사막 개발진분들 정말 고생 많으실 텐데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그래도 밸런스 패치만은 조금 더 신경 써주세요. War 길드원분들 사랑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Atleticode" 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