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T1 꺾고 레전드 그룹 1위 마무리… '룰러' 펜타킬 완벽한 유종의 미

2025 LCK 5라운드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T1을 2:1로 꺾고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레전드 그룹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정규 시즌을 마쳤다. 젠지의 승리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레전드 그룹 2위, T1이 3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는 정규 라운드 마지막 젠티전이자 플레이오프 돌입 전 최종전이었다. T1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패배할 경우 한화생명e스포츠가 2위를 확정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젠지는 이미 1위를 확정했으나 다전제를 앞두고 자신들의 폼을 시험해 볼 최고의 상대를 만났다고 할 수 있어서, 전력으로 승부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1세트, T1은 초반 미드와 바텀 라인에서 압박당하며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다. 젠지 바텀 챔피언 카이사는 코르키보다 2,000골드 앞서는 등 젠지의 압승 구도였다. 그러나 탑 라이너 '도란'이 라인전 상성대로 상대 사이온의 성장을 억제하며 역할을 해냈다. 양 팀의 첫 한타에서는 상대 카이사를 잘라내며 젠지의 대승을 막았다. 이어 아타칸 전투에서 T1 뒤로 돌아오는 적 챔피언을 집중 마크해 전투의 결과를 바꿨다. '페이커'가 아타칸을 스틸해내는 활약도 좋았다. '도란'의 활약으로 시간을 번 T1은 바론 전투에서 승리하며 1세트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 젠지 e스포츠가 1세트의 패배를 만회했다. 젠지는 초반 바텀 라인에서 압박을 당했으나, '룰러'가 라인 스왑 과정에서 상대 실수를 캐치해 럼블을 잡았고, 이어진 바텀 교전에서도 시비르를 잡으며 T1의 바텀을 계속 괴롭혔다. '룰러'의 제리, '기인'의 그웬이 크게 성장했다. 19분 드래곤 한타에서 젠지가 에이스를 띄웠고, 제리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 경기에서 '룰러'는 펜타킬까지 기록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3세트, 치열했던 앞선 세트와는 달리 젠지의 압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젠지는 밸류 조합을 선택한 T1을 상대로 초반에 경기를 터트렸다. 드래곤 한타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아타칸에서도 상대를 먼저 자르며 4대5 한타를 유도, 크게 승리했다. 젠지는 23분에 6,000 골드 리드를 잡았고, 드래곤 3스택을 완성했다. T1은 젠지의 실수를 노리며 끝까지 경기에 임했지만, 젠지는 실수 없이 상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T1의 2위 탈환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