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0일 차 1경기, 농심 레드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kt 롤스터가 2:0으로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는 결국 3-5라운드 전패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1세트, kt 롤스터가 '커즈' 문우찬 자르반 4세의 미드 갱킹으로 깔끔한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농심 레드포스는 '킹겐' 황성훈 오로라의 솔로 킬에 이어 미드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를 잡아내며 반격했다. 이후 양 팀은 탑과 바텀에서 각각 킬을 교환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문제는 kt 롤스터가 드래곤을 빠르게 가져갔다는 점이었다.
17분 경, 3용을 막아야 하는 농심 레드포스가 먼저 드래곤을 두드렸는데, 악수가 됐다. kt 롤스터가 한타를 열어 대승을 거뒀고, 드래곤까지 스틸하며 3용을 완성했다. 잘 큰 오로라를 먼저 제압한 것이 주효했다. 농심 레드포스도 아타칸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다지는 듯 싶었지만, 아타칸을 마무리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자르반 4세에게 꼬리가 잡혀 큰 손해를 보고 말았다.
이후 kt 롤스터는 적 정글 깊숙이 들어가 '기드온' 김민성의 오공을 자르고 화염 영혼을 챙겼다. 자르반 4세가 한 번 잡히긴 했으나, 대세에 영향은 없었다. 결국, 긴 대치 끝에 자르반 4세의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으로 한타를 대승한 kt 롤스터는 장로에 바론까지 챙겼고,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농심 레드포스가 좋았다. '덕담' 서대길의 카이사를 잡고 선취점을 얻었고, 유충을 두드리는 kt 롤스터를 덮쳐 추가 킬을 올렸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바텀 역갱을 시작으로 거세게 반격했다. 바텀 합류 싸움에서 카이사에게 트리플 킬이 들어갔고, 연달아 탑과 미드에서도 킬이 나왔다.
농심 레드포스도 녹턴-오리-마오카이의 환상적인 연계를 한 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지우' 정지우의 시비르가 허무하게 잘리고 미드-정글도 함께 잡히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갔다. '커즈' 신 짜오의 스틸로 3용까지 완성한 kt 롤스터는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갔다. 그렇게 kt 롤스터가 이변 없이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