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김상수 감독, "아쉽지만, 더 발전적인 DRX가 되겠다"

DRX가 3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0일 차 2경기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1:2로 패하며 플레이-인 진출에 실패, LCK의 여정을 정규 시즌에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기자실을 찾은 김상수 감독은 "정말 많이 연습했던 조합들이기도 하고, 이길 수 있는 구간들이 많았다고 생각하다. 끝까지 이어나가서 이기지 못했다는 데 아쉬움이 크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정규 시즌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아쉬운 점이 많은 것 같다.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반면에 의도치 않게 3세트 경기를 많이 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발전적이었던 과정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DRX는 2세트에 레드 진영을 선택해 승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1세트도 많이 연습했던 조합이었는데,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기대치에 비해서 약했다. 전략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레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트에 등장한 뽀삐에 대해서는 "애초에 잭스를 뽑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라인 스왑을 고려했다. 상대가 라인 스왑에 걸렸을 때 따라오는 운영을 자주 보여줬다. 그래서 라인 스왑에 좋은 잭스, 카이사와 뽀삐를 골랐다. 또, 교전 지향적인 픽이었기 때문에 뽀삐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수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너무나 아쉬운 패배지만, 더 발전적이고, 더 잘할 수 있는 DRX가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와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