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레이-인 앞둔 이호성 감독, "선수들, 후회 없는 경기 하길"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OK저축은행 브리온이 31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0일 차 2경기 DRX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플레이-인 마지막 한 자리를 채우게 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오는 9월 3일 농심 레드포스와 맞붙게 됐다.

다음은 이호성 감독, '모건' 박루한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 승리로 플레이-인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소감은?

이호성 감독 : 최근에 우리가 3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게 돼서 기쁘다.

'모건' : 오늘 경기 이겨서 플레이-인 진출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잘 준비해 와야 할 것 같다.


Q. 정규 시즌을 쭉 돌아보면?

이호성 감독 : 3라운드부터 합류하게 됐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면서 팀이 바뀌어가는 부분이 보람찼다. 계속 성장하는 것 같아서 좋다.

'모건' : 새로운 시스템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또, 플레이-인에 진출하면서 다전제의 재미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서 좋다.


Q. 1세트에서 판테온을 주고, 자르반 4세를 가져오는 모습이었는데.

이호성 감독 : 판테온이 이번 패치로 정글링 속도가 느려지면서 그렇게 좋은 챔피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상대가 하거나, 넘어오면 우리가 할 거라고 생각했다.


Q. ('모건'에게) 암베사 승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1세트에 선택해 활약했다.

'모건' : 구도를 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데, 내가 생각했을 때 그 구도는 피할 수 없는 구도라고 생각했다. 승률이 안 나오긴 했지만, 자신이 없는 챔피언도 아니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이 믿어줘서 고마웠다.


Q. 2세트에는 아리-바이 조합을 골랐다.

이호성 감독 : 우리도 선호하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상황이 나왔던 것 같다. 그때는 아리-바이 보다는 갈리오를 놓친 게 큰 것 같다.


Q. 3세트 레드 진영을 선택했는데.

이호성 감독 : 레드의 장점은 상대를 보고 뽑을 수 있다는 거다. 우리끼리 이야기 했을 때 블루와 레드의 상황을 다 이야기 나눠본 결과, 레드가 더 났다고 봤다. 개인적으로 조합도 후반을 가도 할 수 있는 조합이라 괜찮았던 것 같다.


Q. 플레이-인 전까지 어떤 점을 보완할 것인지.

이호성 감독 : 요즘 교전 메타라 오브젝트를 두고 싸움이 많이 일어난다. 2세트에서도 유충 싸움에서 우리가 원하는 구도로 싸움이 일어나지 않은 게 있었다. 미리 설계하고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모건' : 가서 경기 보면서 인게임 피드백을 할 것 같고, 바뀐 패치에 대해서 티어 정리 하면서 준비할 것 같다.


Q. 5판 3선승제는 감독으로서 처음 겪는 거다. 어떨 것 같나.

이호성 감독 : 3세트만 가도 밴픽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 선수들과 다 같이 이야기 해서 4, 5세트도 미리미리 어느 챔피언을 기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 것 같다.


Q. 플레이-인까지 준비 기간이 매우 짧은데.

이호성 감독 : 상대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Q. 플레이-인 상대는 농심 레드포스다.

이호성 감독 : 내가 오고 나서는 농심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상대 전적은 안 좋다고 알고 있다. 불리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최근에 농심도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모건' : 연패를 하다가 마지막에 극적으로 이기고 플레이-인에 진출한 이 분위기를 잘 살리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Q. 3세트 막바지에 8,000 골드까지 벌어지면서 장로 한타를 앞두게 됐다.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자면?

'모건' : 우리가 유리한 턴을 못 살려서 게임이 뒤죽박죽이 되고, 마지막 장로 싸움까지 가게 됐다. 그때는 그냥 한타를 잘하는 쪽이 이기는 거라 교전 위주로 잘 해보자고 콜 하면서 싸움을 준비했다. 내가 한타 하기 전에 오공을 마크하러 갔는데, 운 좋게 점멸을 소모시켰고, 요릭 궁극기에서도 안 죽고 잘 빠져나왔다. 시작이 좋았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이호성 감독 : 오늘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다같이 후회 없는 경기 하자고 하면서 분위기 올렸다. 똑같이 플레이-인 가서도 후회 없는 경기 하면 좋을 것 같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모건' : 어렵긴 했지만, 플레이-인까지 오게 됐는데,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들 감사하다. 잘 준비해서 농심전도 승리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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