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원' 이원주, "경기력 110% 나왔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원' 이원주가 3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그룹 스테이지 H조 승자조에서 '류크' 윤창근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 등장한 '원'은 "'류크' 선수의 실력을 잘 알고 있어서 이기려면 연습한 것의 100% 이상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오늘이 그날인 것 같다. 굉장히 기분이 좋다. (경기력은)110%정도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날에도 DRX와 kt 롤스터 간의 대결이 펼쳐졌고, 같은 DRX 소속 '찬' 박찬화가 'UTA' 이지환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 점이 신경 쓰이지는 않았는지 묻자 '원'은 "게임에 들어갈 때 그런 외적인 요소는 최대한 생각을 안 하는 편이다. 그냥 내 것만 열심히 하자, 그러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만 되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원'도 이전 경기에서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준 '류크'의 경기력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골을 워낙 많이 넣으셨고, 너무 잘하셨다. 내가 원래 해왔던 것보다 더 잘해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포를란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사용한 이유로는 강한 슈팅을 꼽았다. '원'은 "나는 베르캄프보다는 포를란 같은 선수를 좀 더 선호한다. 슈팅이 엄청 강한 편이다. 보통 강한 게 아니다. 그렇게 한 가지 툴이 확실하게 있는 선수를 좋아해서 포를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DRX를 이끌고 있는 '썬' 코치는 전날 '세이비어'와 '찬'에 이어 '원'의 경기까지 함께 하고 있다. '썬' 코치의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원'은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근데, '썬' 코치님이 워낙 나를 잘 믿고, 웬만하면 플레이에도 크게 신경을 안 쓴다. 그런 점이 오히려 편하다. 1년 전부터 같이 해서 그런지 나에 대한 파악이 잘 되어있다. 매번 잘 신세 지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원'은 "루틴을 잘 유지해야 할 것 같다. 연습 때부터 경기력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고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 실력을 잘 유지해서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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