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나히아 올즈 저스티스, 5년 만에 돌아온 대전 격투

인터뷰 | 정재훈 기자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는 여러모로 상싱적인 만화다. 2014년 첫 연재를 시작해 2024년 완결에 이르기까지 왕도적 소년만화의 틀을 따르면서도 매력적인 세계관과 입체적인 인물상을 보여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당연히 미디어믹스도 활발히 이뤄졌다.

'게임'으로서는 첫 작품이 2018년 출시된 3D 대전 격투 게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원즈 저스티스'. 2편까지 출시되었음에도 평가는 미묘했는데, 완성도 면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2025년에 이르러 그 후속작인 '올즈 저스티스(All's Jutice)'가 소식을 알렸다. 코믹스가 활발히 연재되던 시기 출시되었던 전작과 달리 완전히 끝난 시점에서 출시되는 후속작. 개발사인 'BYKING'의 '미야자키 아오바' PD와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Q. 전작 ‘원즈 저스티스 2’ 이후 약 5년 만의 신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적 발전은 어떤 부분인가? 또 기존 시리즈와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번 작품은 언리얼 엔진 4에서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환경을 바꾸면서 그래픽과 연출 면에서 눈에 띄는 향상이 이뤄졌다. 특히 캐릭터 표현과 비주얼 연출이 한층 강화되어, 화면상에서 보여지는 정보량이 풍부해졌고, 연출의 깊이도 더해졌다.

또한 전작이 1대1 배틀 시스템을 기반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3대3 배틀로 바뀌면서 한 화면에 총 6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캐릭터 간의 상호작용, 협력 연출, 기술 사용의 폭이 넓어졌고,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전략적 재미를 제공한다. 스토리 모드 역시 엔진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몰입감 있는 연출로 구성되어 있다.


Q. 1-A반 학생 전원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전체 캐릭터 수는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이렇게 많은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밸런스를 맞추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정확한 캐릭터 수는 발매 후 확인할 수 있지만, 이번 작품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의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한다. 1-A반 전원 외에도 다양한 히어로 및 빌런들이 ‘최종 결전 폼’으로도 참여해 전작과는 다른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디자인 면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 느껴지는 각 캐릭터의 개성을 게임 안에서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조명이나 라이팅 설정, 360도 회전 시 얼굴이 잘 보이도록 세심하게 조정하는 등 기술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전투에서만이 아니라, 비주얼적으로도 캐릭터를 즐길 수 있도록 고려했다.





Q. 타이틀인 ‘올드 저스티스’는 ‘원즈 저스티스’와도 유사한 느낌을 준다. 이번 제목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올드 저스티스’는 단순한 후속작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시리즈의 진화를 담고 있는 제목이다. 지금까지 ‘원즈 저스티스’ 시리즈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진보된 히로아카 액션 대전 게임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또한 ‘올드’라는 단어는 ‘정의의 총결전’을 의미하며, 올포원과 원포올의 마지막 대결이라는 테마를 암시하는 중의적 표현이기도 하다.


Q. 태그 팀 전투 시스템은 초보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신 플레이어를 위한 배려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기존 ‘원즈 저스티스’ 시리즈처럼, 이번 작품도 초보자가 박력 있는 전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멀 조작 모드’를 제공한다. 버튼 연타만으로도 기본 콤보와 캐릭터 교대가 가능하고, 필살기 사용이나 체인 연출도 자동으로 실행돼 캐릭터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전보다 이 시스템이 한층 진화해 누구나 손쉽게 히로아카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Q. 이번 작품은 원작의 어떤 구간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며, 오리지널 요소도 포함되어 있나?
이번 스토리 모드는 ‘최종 결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스토리 라인은 원작의 클라이맥스를 기반으로 하며, 그 외의 내용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개발 과정에서는 원작 제작와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 미팅을 진행하며, 게임에 반영되는 연출이나 시나리오의 방향성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원작 팬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충실한 재현을 목표로 삼았다.





Q. 전작에서는 서브 캐릭터가 일시적으로 등장하는 사이드킥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3대3 태그 배틀 방식으로 시스템이 크게 변화했다. 어떤 이유로 이런 방향을 선택했는가?

차세대 기기의 성능을 통해 이전에는 구현이 어려웠던 장면이나 연출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그 덕분에 팀 기반의 전투 시스템이 가능해졌고, 다양한 캐릭터가 동시에 등장해 협력하거나 상호작용하는 장면들을 게임 내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 3인의 조합뿐 아니라, 상대의 조합에 따라서도 전략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캐릭터의 강약을 넘어선 전술적 선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Q. 3대3 배틀 시스템을 설계하면서 중점적으로 고려한 부분과, 그 핵심적인 매력은 무엇인가?
각 캐릭터의 개성과 능력이 최대한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유저가 직접 개성 있는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구성하고,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교체하며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깊은 몰입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작에서도 등장 인물들이 팀을 이뤄 전투에 나서는 장면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게임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원작 재현의 즐거움도 함께 제공한다.


Q. 캐릭터의 전략성과 밸런스는 어떻게 조율했는가? 개발 중 고민했던 지점이 있다면?
캐릭터 고유의 유니크한 능력과 특성을 살리면서도, 조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밸런스를 신중하게 조정했다. 어떤 팀을 구성하더라도 일정한 약점이 존재하도록 설계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캐릭터 선택이나 교체 타이밍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만들었다.

특히 캐릭터의 키나 체형에 따라 기술의 판정이 달라질 수 있는 점도 고려해 기술별 높낮이나 히트 범위를 정밀하게 조정했다.





Q. 이번 작품에서 원작 팬들이 가장 기대할 만한 인상적인 연출 장면은 무엇인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장면도 많지만, 하나를 꼽자면 오차코와 토가 히미코의 마지막 전투를 들 수 있다. 이 장면은 감정적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고, 실제로 개발진도 작업 중에 울면서 만들 정도로 공을 들였다. 팬들도 이 감동을 함께 느껴주기를 바란다.


Q. 격투 게임이 처음인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을까?
앞서 설명한 노멀 조작 모드 덕분에 격투 게임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콤보, 교체, 필살기 사용 등을 복잡한 입력 없이 즐길 수 있어, 히로아카 팬이라면 누구든 부담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Q. 스토리 연출을 구성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히로아카 원작의 장면 하나하나가 매우 인상적이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언리얼 엔진 5를 적극 활용해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연출이 이어지는 ‘심리스’한 흐름을 구현했고, 애니메이션 팀의 협력을 통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Q. 캐릭터 서사를 게임 플레이에 어떻게 반영했는가?
스토리와 배틀 모두 풀 보이스로 구성되어 있어, 사운드 측면에서도 몰입감이 매우 높다. 단순한 전투 이상의 감정선이나 관계성도 게임 플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연출을 구성했다.


Q. 스토리 모드의 핵심 주제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히로아카는 ‘성장’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이번 작품에서도 플레이어가 히어로로 성장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단순한 전투를 넘어서, 플레이어 스스로가 히어로가 되는 여정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





Q. 체험판에서는 마을에서의 활동이 제한적이었는데, 정식 버전에서는 어떤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인가?
마을 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의 정보 공개를 기다려 주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해줄 수 있을까?
히로아카 애니메이션이 최종 시즌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게임에서도 그 결전을 더 깊이 있게 몰입하고 오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다. 원작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팬들 모두가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직 공개하지 못한 정보도 많지만, 앞으로의 업데이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개발진 모두가 열정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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