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명 불리한 게임이었다. 4세트로 향할 것만 같았던 상황에서 기적의 한타 대승을 만들어내면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3:0 셧아웃을 완성했다. 완패한 T1은 젠지 e스포츠가 있는 패자조로 향하게 됐다.
3세트, 한화생명e스포츠가 집요한 미드 갱킹을 통해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를 잡고 선취점을 신고했다. 하지만, 유충 한타에서 '오너' 문현준의 키아나와 '케리아' 류민석 라칸의 궁극기 연계에 제대로 걸리며 '구마유시' 이민형의 유나라에게 더블 킬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제카' 김건우의 사일러스가 미드-정글 2대 2 싸움에서 카시오페아의 궁극기를 완벽하게 활용해 2킬을 가져오면서 한숨 돌렸다.
그럼에도 여전히 주도권은 T1에 있었고, T1은 이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의 숨통을 조금씩 조였다. 유충에 전령을 가져간 것은 물론 16분 대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아타칸 역시 T1이 챙겼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정글을 데려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어진 드래곤 한타에서도 T1이 웃었다. '바이퍼' 박도현의 스몰더가 드래곤 스틸까지 하면서 분전하긴 했으나, 에이스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27분 경, T1의 드래곤 영혼을 앞두고 열린 한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사고를 냈다. 상대 주요 스킬은 회피하고, 자신의 주요 스킬은 완벽하게 활용하면서 전사자 없이 에이스를 띄우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 것.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긴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미드로 진격해 단번에 넥서스를 터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