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디스코드·밸브 등 CEO에게 '온라인 급진화' 관련 증언 요구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댓글: 7개 |


▲ 제임스 코머(James Comer) 미국 하원 감독개혁위원장

미국 하원 감독개혁위원회가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 총격 사망 사건을 계기로 주요 게이밍 및 소셜 플랫폼 CEO들의 의회 증언을 요구했다고 현지 시간 17일 발표했다.

제임스 코머(James Comer) 하원 감독개혁위원장(공화당, 켄터키)은 이날, 디스코드의 후맘 사크니니(Humam Sakhnini) CEO, 스팀 운영사 밸브의 게이브 뉴웰(Gabe Newell), 트위치의 댄 클랜시(Dan Clancy) CEO, 레딧의 스티브 허프먼(Steve Huffman) CEO에게 오는 10월 8일 전체 위원회 청문회 증언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코머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찰리 커크 암살은 한 남편이자 아버지, 그리고 미국 애국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이러한 비극과 다른 정치적 동기의 폭력 행위들을 계기로, 의회는 급진주의자들이 정치적 폭력을 조장하는 데 사용해온 온라인 플랫폼들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급진화와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디스코드, 스팀, 트위치, 레딧의 CEO들은 감독위원회 앞에 나와 자신들의 플랫폼이 사악한 목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0일, 9월 10일 유타대학교 밸리 캠퍼스에서 열린 공개 행사 중 총격으로 사망한 찰리 커크 사건의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은 범행 직후, 디스코드 채팅방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와 CBS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빈슨의 것으로 추정되는 디스코드 계정은 체포되기 수 시간 전 "그건 나였다"는 메시지를 보냈으며, 온라인 친구들에게 곧 자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 메시지에서는 "몇 분 후 보안관 친구를 통해 자수하겠다. 좋은 시간과 웃음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적혀 있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는 온라인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메시지들이 새겨져 있었다. 여기에는 게임 '헬다이버스 2'의 '이글 500KG 폭탄'의 커맨드 인 "Hey, fascist! Catch!(이봐 파시스트, 이거 받아) ↑ → ↓↓↓"는 물론 북미 온라인 서브컬처 밈인 "Notices bulges, OwO what's this?"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 게이브 뉴웰 밸브 대표에게 보내진 공개 서한

해당 사건으로 인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의한 디스코드 사용자 수사 또한 진행되고 있다. 캐시 파텔(Kash Patel) FBI 국장은 지난 화요일 상원 법사위원회 증언에서 로빈슨과 온라인 채팅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0명보다 "훨씬 많은" 사용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디스코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와 연관된 계정을 확인했지만, 용의자가 디스코드 에서 이번 사건을 계획하거나 폭력을 조장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보도에서 언급된 계획 세부사항에 관한 메시지들은 디스코드 메시지가 아니며, 전화번호 기반 메시징 플랫폼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대변인은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자사 플랫폼에서 활동했는지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8일 예정된 해당 청문회는 "온라인 포럼 사용자들의 급진화와 정치적 동기의 행위를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사례들"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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