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크래프톤, '서브노티카 분쟁'에 창업자 주요 해임 사유 변경하나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2개 |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 창업자 간의 '서브노티카2' 관련 법적 분쟁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PC게이머와 게임인더스트리비즈 등 외신은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 창업자 간 이어지는 법적 분쟁의 새로운 법원 서류를 기반, 크래프톤이 언노운 월즈 창업자들의 해임 핵심 쟁점을 일부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크래프톤이 주장했던 언노운 월즈 창업자들의 해임 이유 중 하나는 게임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리 액세스 출시를 추진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최근 법원 서류를 통해 이러한 입장을 바꾸어, 기존 창업자들의 책임 회피 주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에 포함됐다.

증거개시 단계(Discovery, 재판 당사자가 상대방에 재판 관련 증거를 요구하고 열람, 확보하는 절차) 중인 소송에서 창업자 법률 대리인인 포티스 어드바이저(Fortis Advisors) 측은 크래프톤에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 요청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게임 출시의 준비 상태가 증거개시 1단계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외신들은 크래프톤이 해임 사유로 명시했던 창업자들의 게임 준비 부족 문제와 관련된 자료 제출의 불필요성을 주장하며 증거개시 범위를 좁히려는 전략적 태도라고 보도했다.

포티스 어드바이저 측은 이를 사건의 중대한 전환점(seismic shift)이라고 지칭했다. 로리 W. 윌 판사 역시 신청서 심리에서 답변서에 해임 이유로 적혀있던 사안이라며 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임 이유로 창업자들의 직무 소홀 부분에 집중한 크래프톤은 해임 후 창업자들이 회사 기밀 자료를 다운로드해 보관했다는 부분을 제기했다. 앞서 언노운 월즈 공동창립자 테드 길과 찰리 클리블랜드는 해임 통보 이후 자신의 공유 폴더에 회사 문서를 다운로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이와 관련해 자료 보호 명령 및 포렌식을 요청했다.

포티스 어드바이저는 이는 해임 이후 밝혀진 사안으로 크래프톤의 해임 정당성 주장 관련성과의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크래프톤의 주장이 소송 중 바뀌어 일관성이 없기에 자료 보호 명령 및 포렌식 명령 청구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청했다. 법원 역시 해임 뒤에 이를 파악했다면 실제 해고 사유가 아니라며 크래프톤의 자료 보호 명령 및 포렌식 명령 청구를 기각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의 자료 제출 범위가 문제되기도 했다. 크래프톤이 회사 고위 임원 일부의 자료 제공, 성과 보너스인 언아웃 관련 자료 중 언아웃과 해임이라는 단어가 함께 포함된 자료만을 제출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크래프톤 측은 상대 측에서 너무 많은 담당자를 대상으로, 방대한 자료를 요청해 이를 수용할 경우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크래프톤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양측이 서로 협의해 문제가 되는 자료들을 공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양측은 협의에 합의했으며, 서브노티카2의 준비 상태가 창립자들의 해임 사유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전 언노운월즈 경영진이 제기한 증거개시 요구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며 핵심 쟁점을 벗어난다고 보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법원의 증거개시 관련 모든 판결을 성실히 준수할 것이며, 언노운월즈와 함께 서브노티카2 개발과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크래프톤과 언노운 월즈 창업자 간의 이해관계와 입장 차를 드러낸다. 계약 해석과 증거 제출 문제를 포함해 복잡한 법적 쟁점들을 안고 있어 서브노티카2의 개발과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최근 신규 개발자 브이로그를 공개하며 게임 개발이 이어지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 내용 수정 : 2025.09.21. 20:27 ] 크래프톤의 입장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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