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25에서 플레이한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는 굉장히 인상깊은 게임이었다. 몬스터 헌터의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간편하게 보정된 조작 체계는 어느 곳 하나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없었다. 개발은 텐센트의 산하 스튜디오인 '티미 스튜디오'의 손으로 이뤄졌지만, 캡콤의 검수가 있었던 만큼 IP만 가져다 쓴 게임의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렇게 짧은 시연을 마치고,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캡콤의 '이치로 키요카' 프로듀서, 그리고 티미 스튜디오의 '황 동' 프로듀서를 만나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에 대해 짧게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

Q. ‘몬스터 헌터 아웃랜더스’의 개발을 결정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떤 계기로 시작된 프로젝트인가?
“프로젝트는 2022년 11월, 티미 스튜디오와 캡콤의 협업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그보다 몇 년 전, 티미 측에서 새로운 몬스터 헌터 IP 기반 게임을 제안한 것이 계기였다.
제안의 내용은 몬스터 헌터의 핵심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크래프트와 서바이벌 같은 기존 시리즈에 없던 요소를 도입한다는 참신한 내용이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티미 스튜디오가 아니면 구현하기 어려운 부분이었고, 캡콤도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에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협업이 성사됐다.
Q. 본작의 세계관과 배경은 어떻게 설정되어 있나?
“이번 작품은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는 다른 평행 세계를 무대로 하며, ‘아이솔레시아’라는 고립된 섬이 주요 배경이다. 이 섬은 짙은 안개에 둘러싸여 많은 배들이 침몰하며 외부와 단절되어 있다. 섬에는 ‘류세키(용석)’라는 광물이 존재하는데, 이는 에너지원이자 몬스터의 돌연변이를 유도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광석의 영향을 받은 변이형 몬스터를 ‘류코우슈운(영문으로는 Radient, 한국명 미정)’이라 부른다. 플레이어는 이 신비한 섬에서 다양한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모험을 펼치게 된다.

Q. 모바일 환경에서 몬스터 헌터의 조작감과 느낌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티미 스튜디오는 모바일 액션 게임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조작 인터페이스 설계에 강점이 있다. 버튼 배치와 입력 반응성에 많은 테스트를 거쳤으며, 전투 시 필요한 버튼만 시의적절하게 표시되도록 설계해 플레이어의 집중력을 분산시키지 않도록 했다. 직관적이고 간편한 조작을 추구했지만, 몬스터 헌터 특유의 깊이 있는 체험을 해치지 않도록 신중하게 조율했다. 도쿄 게임쇼 현장에서 직접 피드백을 받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Q. 답변이 어려울 건 알지만, 몬스터 헌터 시리즈 인터뷰에서 꼭 해야 할 질문을 하고 싶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몬스터는 무엇이며, 대형 몬스터는 총 몇 종이 등장하나?
“등장 몬스터의 정확한 수는 아직 공개할 수 없고, 핵심 몬스터에 대해서도 스토리와 관련된 중요 정보라 언급이 어렵다. 하지만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요한 몬스터들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Q. 시리즈 최초로 등장하는 오리지널 몬스터도 있는가?
“현재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아이솔레시아 섬의 생태계는 기존에 없던 설정으로, 플레이어에게 신선한 놀라움과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Q. 이 게임은 단순한 헌팅 게임이 아니라 서바이벌 요소도 강조됐다고 들었다. 게임 시스템 구조는 어떻게 되나?
“아이솔레시아 섬은 다양한 지형과 생태계로 이루어져 있고, 탐험을 통해 자원을 수집해 크래프트를 할 수 있다. 수집한 자원으로는 이동 장비를 만들거나, 세계 자체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러한 크래프트 요소는 전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플레이가 중심이 된다.
Q. 티미 스튜디오와 캡콤의 협업 방식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나? 각각 영역이 있었던 건가?
“티미 스튜디오가 주도적으로 개발을 담당하고, 캡콤은 감수 및 IP 감독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몬헌 IP로서 지켜야 할 요소들이 잘 반영되고 있는지, 유저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검토하며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의견을 반영했다.

Q. 모바일 외에 PC나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계획은 있나?
“현재는 모바일 전용으로 개발 중이며, PC나 콘솔 버전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Q. 장비 시스템은 기존 몬스터 헌터 시리즈와 동일한가? 혹은 독자적인 시스템을 지니고 있나?
“기본 구조는 동일하다. 몬스터를 사냥해 소재를 얻고, 파츠를 제작해 장비를 구성한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빌드’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어 육성 방식이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확장되었다. 이를 통해 더 도전적인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Q. 온라인 협력 플레이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가?
“다양한 방식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인게임 채팅 채널에서 정보를 검색하거나, 집회소에서 직접 파티를 모집할 수 있으며, 전용 모험단을 통해 지속적으로 함께 플레이할 유저를 찾을 수도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한 초대 및 매칭 기능도 지원되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Q. 마지막으로, 한국의 몬스터 헌터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가?
“아웃랜더스는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무료 모바일 게임이다. 커뮤니티 중심의 재미도 크며, 몬헌 IP를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유저라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겨보길 바란다. 유저 피드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11월에 진행할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게임 업계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한국 온라인 게임을 통해서였기 때문에(이치로 키요카와 프로듀서) 이번 프로젝트는 감회가 남다르며, 한국 유저들도 꼭 즐겨주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