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비트와 멜로디로 승부하는 RPG '피플 오브 노트'

게임소개 | 정재훈 기자 |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는 게임 산업에서 굉장히 독특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서비스하는 게임들의 결이 굉장히 일관되기 때문이다. AAA급 게임은 아니지만, 결코 못난 게임은 아닌 작품들. 기라성같은 대형 작품들 사이에 놓이면 존재감을 보이기 어렵겠지만, 독특하면서도 참신한 매력을 지닌 '무시할 수 없는' 인디 게임들이 주로 안나푸르나의 손에 의해 선보여진다.

TGS 2025에서,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가 선보인 세 종의 게임 또한 그렇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피플 오브 노트'는 단연코 가장 돋보인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피플 오브 노트', 직역하면 '음표의 사람'이 될 거다. 페르소나 시리즈나 클레르 옵스큐르 같은 턴제 RPG의 틀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퍼즐적 요소도 지닌 게임. 장르적으로는 그렇게까지 특별한 건 없겠지만, 이 게임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밴드 뮤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장비부터가 독특하다. 다른 게임들은 총과 칼, 방패를 들고 나올 시점에 피플 오브 노트는 마이크와 베이스, 신디사이저를 들고 나온다. 일반 공격을 하면 그냥 기타 바디로 두들겨 패는 공격이 나가지만, 스킬과 협주를 통한 공격을 가할 경우 강렬한 메탈 사운드와 함께 고막을 테러하거나, 불협화음을 통해 적의 의지를 꺾어 버린다.

당연히, 적들 또한 예사롭지 않다. 진짜 쇠로 이뤄진 머리 그 자체인 '메탈헤드'부터 지금 당장이라도 도쿄타워를 여차저차 해버릴 것 같은 어둠의 기타리스트까지, 온갖 사악한 의도와 불의를 무장한 광신적 음악 팬들, 그리고 타락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







음악이 메인 컨셉인 게임인 만큼, 액션에 리듬 게임 요소가 포함되는 것 또한 재미있는 부분. 공격이나 스킬 사용 시 타이밍에 맞춰 버튼을 눌러 줘야 최대 효율을 낼 수 있으며, 타이밍을 놓치면 비교적 낮은 효율의 공격이 나간다.

무엇보다, '피플 오브 노트'는 모든 장면, 모든 씬, 그리고 모든 전투의 근간에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가 흐른다. TGS2025의 시연 공간에서는 약 10분 분량의 짧은 시연만 가능했지만, 앉아 있는 모두가 헤드폰을 착용한 채 규칙적으로 몸을 들썩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개발사가 내세운 장르명인 '턴제 뮤지컬 RPG'에 걸맞는 음악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피플 오브 노트'의 출시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시리스트 추가가 가능한 상태이며, PC외에도 주요 콘솔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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