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통합 시즌 초대 챔피언 젠지, "월즈에서도 꼭 우승하겠다"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댓글: 10개 |
젠지 e스포츠가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최종 결승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3: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서 '1황'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던 젠지 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패자조로 떨어지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끝내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다음은 젠지 e스포츠 선수단의 우승 인터뷰 전문이다.




Q. ('캐니언'에게) 마지막 4세트 때 불리한 상황에서 바론으로 몰려가는 오더는 누가 내린 것인지.

'캐니언' : 용 쪽에 자리를 잡기는 애매하다고 판단했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통해 바론에서 싸우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다같이 판단했다. 그래서 궁극기로 이동을 해서 바론을 시도했다.


Q. ('듀로'에게) 파트너인 '룰러'가 파이널 MVP를 타고 눈물을 보였는데, 첫 우승한 본인은 눈물이 나지 않았는지.

'듀로' : 일단 나는 앞으로도 눈물이 안 날 것 같다. ('룰러' 박)재혁이 형이 옆에서 울 때는 갑자기 울길래 당황했다.


Q. ('듀로'에게) 첫 우승을 거머쥔 소감도 궁금하다.

'듀로' : 처음 왔을 때 한, 두 달까지만 해도 경기 템포를 못 따라가서 늘 많이 힘들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 중에 재혁이 형이 있어서 형들 옆에 서있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Q. ('쵸비'에게) 오늘 승리한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또, 월즈를 앞두고 보완할 점은?

'쵸비' : 4세트 같은 경우는 오랫동안 경기가 지속되고, 서로 이니시에이팅이 치열한 조합이라 교전 위주로 해야 할 것이라고 팀원들끼리 생각을 나눴다. 집중력 싸움에서 우리가 더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월즈에서 만나고 싶은 팀이나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지.

'기인' : 국제 대회에 나갔을 때 못 만나본 팀을 위주로 만나고 싶다. 만나고 싶은 선수는 딱히 없다.

'캐니언' : 나도 경기 못해본 팀을 만나보고 싶다.

'쵸비' : 나도 비슷한 맥락에서 만난 적 없는 IG를 만나고 싶다.

'룰러' : 되도록 강팀은 피하고 싶다.

'듀로' : 만나고 싶은 팀은 AL과 IG다.


Q. ('캐니언'에게) 자신의 현재 경기력에 대한 생각은?

'캐니언' : 결승진출전이 끝나고 게임을 잘 못했다고 생각해서 진중하고 이성적으로 게임에 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에는 게임을 잘 읽고 있다고 생각한다.


Q. (김정수 감독에게) 3세트 밴픽의 콘셉트가 궁금한데.

김정수 감독 : 잘못한 것 같다. 여기서 더 이야기할 수는 없고, 딜이 없다는 것에 동의한다. (밴픽이) 좋지 않았다.


Q. ('룰러'에게) 젠지로 복귀하면서 부담감은 없었는지.

'룰러' : 사실 부담감이 없다면 말이 안된다. 내가 징동으로 떠나고 나서 젠지의 성적이 계속 좋았고, 다시 돌아왔을 때 성적을 못 냈을 경우에 대한 압박과 부담이 심했다. MSI를 진출했을 때부터 그 부담감이 많이 줄었고, 그런 걸 즐길 수 있도록 바뀌게 됐다. 그러면서 점점 제 실력이 나왔다.


Q. (김정수 감독에게) 가장 경계하는 LPL 팀은?

김정수 감독 : 현재 폼으로는 BLG랑 TES 정도다.


Q. 1시드로 월즈에 출전하는 각오.

'기인' : 1시드로 출전하는 만큼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룰러' : 사실 1시드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월즈에 진출했다는 자체가 기쁘다.

'듀로' : 오늘까지 경기력이 계속 좋았는데, 월즈까지 계속해서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겠다. 우승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Q. ('기인'에게) 지난해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을 했고, 올해 또 우승에 성공했는데, 소감은?

'기인' : 프로 데뷔하고 나서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을 얻었고, 그로부터 1년 뒤에 다시 우승컵을 들었다. 긴 시절 동안 이루지 못 한 걸 막바지에 하나하나 이루는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월즈를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Q. 바뀐 LCK 통합 리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정수 감독 :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면, 8월에 정규 시즌이 끝났는데 지금 9월 말이다. 플레이오프가 이렇게 길어도 되나 싶다. 좋은 점은 그룹이 나뉘면서 강팀 과의 경기가 늘어나 우리도 재미있고 팬분들도 즐거웠던 것 같다.

'쵸비' : 정규 시즌도 긴데, 플레이오프까지 이렇게 길게 하는 게 개인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다.


Q. 월즈에서 젠지의 강점은 무엇일지.

김정수 감독 : 젠지가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덕분에 많은 팀과 스크림을 잡기 수월할 것 같다. 열심히 연습해서 꼭 우승하겠다.

'기인' : 전 대회에서 좋은 성적 냈지만, 월즈에서는 새 패치에 적응해야 한다. 도전자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캐니언' : 챔피언 풀이 우리의 강점이다.

'쵸비' :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는 각을 잘 찾는 것 같다.

'룰러' : 개개인의 의견이 많은데, 그 안에서 계속 좋은 판단을 다같이 하는 게 장점이다.

'듀로' : 다 베테랑이고 경험이 많아서 챔피언 풀이 다양하고, 집중력이 높다.


Q. ('룰러'에게) 파이널 MVP에 선정된 소감은?

'룰러' : 파이널 MVP라는 게 결승에서 한 명만 받는 거라 되게 뜻 깊은 거라고 생각한다. 내 이름이 호명된 순간 많이 기쁘면서 울컥했다. 팬분들이 내 이름을 불러주신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해서 그랬던 것 같다.


Q. ('쵸비-룰러'에게) 다시 함께 월즈에 가게 됐는데.

'쵸비' : 아쉬웠던 적이 많다. 이전의 성적에 개의치 않고, 잘 준비하면 외부 요소에 흔들리지 않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룰러' : 22년도의 결과가 너무 아쉬웠고, 이런 좋은 기회가 찾아와서 더 기쁘다. 이제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충족해줄 수 있는 실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같이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


Q. (김정수 감독에게) 신인 '듀로'를 영입하면서 걱정도 있었을텐데.

김정수 감독 : 아까 이야기 했듯 초창기 때 '듀로' 선수가 정말 힘들어했다. 누군가는 연봉이 부족해서 신인을 데려왔다고 하기도 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영입했다. '듀로' 선수가 베테랑 사이에서 의견 내기도 쉽지 않고 굉장히 힘들었을 거다. LCK 컵 때도 되게 힘들어 했다. 지금은 너무 잘 성장해 의견도 잘 나누고 우승도 함께 하게 돼서 기쁘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말씀.

김정수 감독 : LCK가 시작할 때만 해도 미디어데이에서 9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 중 우승 후보로 젠지를 찍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오늘 우리가 보여줘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 너무 대견하고, 너무 잘해줬다. 월즈도 꼭 우승해서 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

'기인' :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고, 이제 마지막 한 걸음 남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캐니언' :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마무리도 꼭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쵸비' : LCK 우승까지 하고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좋다. 월즈 가서도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잘 검토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

'룰러' : 끝까지 좋은 기억, 좋은 추억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정말 감사하다

'듀로' : 정말 중요한 대회인 월즈가 남아있는데, 지금까지 늘 쉬지 않고 달려왔지만, 정말 마지막까지 월즈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 꼭 우승하고 팬분들과 다같이 기쁨을 나누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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