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L] '체이스', "힘겹게 올라온 만큼, 더 잘 준비할 것"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체이스' 권창환이 29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서머 32강 B조 최종전에서 '박스' 강성훈을 상대로 2:1로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큰 실책으로 인해 0:2까지 몰린 상황에서 5:2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구사일생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음은 '체이스'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오늘 경기를 하기 전까지는 16강에 올라갈 자신이 있었는데, 경기를 하면서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올라가서 다행인 것 같다.


Q. 경기가 왜 이렇게 어렵게 흘러갔다고 생각하나.

1세트 때는 내가 평상시에 하던 대로 상대를 보면서 수동 침투나 패스 침투를 하면서 경기를 나름 잘 했다. 원래는 점유율을 별로 신경 안 썼는데, 해설 소리가 들려서 한 번 보니까 너무 높더라. 솔직히 그거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더 공격적으로 하자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실수도 나오고 골도 더 많이 먹혔다.


Q. 3세트에서 0:2까지 몰렸을 때는 멘탈이 흔들렸을 법 한데.

첫 번째 골을 큰 실수로 먹혀서 조금 흔들렸지만, 따라잡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두 번째 골 먹혔을 때는 승기가 상대에게 갔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내가 준비한 공격 플레이를 시원하게 하자 싶었다.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어서 그랬다. 그랬더니 원하는 대로 공격이 잘 됐다.


Q. 첫 골을 먹힌 실수는 어떻게 나오게 된 건지.

조작이 잘못 된 건 아니고, 상대 선수가 있는 것도 보이긴 했는데, 너무 긴장했는지 빼앗길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Q. 같은 팀인 '원더08'이 '체이스'가 진짜 잘해서 안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내가 연습 할 때는 여러가지 플레이를 많이 한다. 오늘 3세트처럼 박스 안에 과감하게 투입을 시킨다든가 하면 어떤 선수에게도 안 질 자신이 있다. 근데 그게 대회 때 쉽게 되지는 않아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Q. 연습과 실전의 간극을 메우는 게 중요해 보인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건 대회 성적이다. 대회를 하면서 이기면 자신감이 쌓이고,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 의미가 있다. 3세트 때 골을 먹히고 너무 떨렸는데, 여러 패턴 플레이를 과감하게 한 게 잘 통했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가올 16강에서는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16강에서 누구에게 뽑혔으면 좋겠는지.

뽑을 만한 사람은 잘 모르겠다.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누가 뽑든 다 잘하는 선수다. 상대보다는 내 플레이를 더 신경 많이 쓸 것 같다.


Q. '원더08'과 만나면 어떨 것 같나.

'원더08' 선수가 연습보다 대회 때 더 잘한다. 나는 연습 밖에 안 해봐서 대회에서도 만나보고 싶은데, 16강 말고 더 높은 곳에 가서 만나고 싶다.


Q. 국제 대회 준우승 이후 팀 분위기는 어땠는지 궁금하다. 처음으로 결승에서 패했는데.

한 해의 모든 대회를 우승한다는 게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점점 현실로 가까워지면서 그에 대한 욕심이 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대회 때 알게 모르게 압박감이 있었다. 그 대회를 우승하면 남은 건 FSL 서머 뿐이었다. 결국 풀세트 끝에 패배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에 그런 결과가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패배를 처음 맛본 거니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Q. 16강에 임하는 각오.

오늘 최종전 경기가 내 마음대로 잘 풀리지 않았고, 너무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어떻게 보면 더 다행이다. 동기부여가 더 된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누구를 만나든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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