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나블의 시대'라는 표현을 들어 보았을 거다.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로 이어지는, 대중성을 꽉 잡은 액션 소년만화 3대장이 군림하던 시절. 지금은 원피스를 제외한 두 작품은 이미 완결이 나버림에 따라 지나간 시대일 뿐이지만, 이 만화들의 영향력은 정말 어마무시했다. 팬과 대중, 아싸와 인싸를 가리지 않고 말이다.
예를 들어 볼까? 애니메이션을 멸시하던 학교 인싸들은 불쌍한 친구들의 옆구리에 지건을 꽂고 다녔으며, 땀을 뻘뻘 흘리는 친구를 보며 "물이 없는 곳에서 이 정도의 수둔을?"이라 중얼대며 감탄을 표했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게임에서 궁극기를 쓸 때마다 '만카이'를 외쳤다. 아니 진짜로.
물론 그 바탕에는, 세 만화 모두의 공통된 사항인 '매력이 넘치면서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등장인물'이 있었고, 이 이유는 미디어믹스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에 살짝 맛을 본,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또한 마찬가지다.
원작 잘 몰라? 그래도 상관 없어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는 원작의 서사를 충실히 따라가는 3D 액션 RPG다. 귀신을 보고 자라던 ‘쿠로사키 이치고’가 쿠치키 루키아를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소울 소사이어티 편으로 이어지는 주요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원작의 굵직한 전개뿐 아니라 중간중간의 자잘한 에피소드까지 요약 형식으로 담겨 있어, 원작을 읽지 않은 이들도 이야기의 흐름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서사 진행은 컷신 중심으로 구성돼 있지만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전투 외 구간에서는 플레이어의 개입이 거의 없는데도 몰입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특히 인물 간 대화 연출이나 감정 묘사 부분에서 애니메이션적인 완급 조절이 인상적이다. 완벽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게임 만으로도 원작 서사를 대부분은 따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는 분명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딱 필요한 만큼 넣었지만 지루하지 않은 전투
전투는 왼쪽의 가상 스틱과 오른쪽의 기술 키를 활용하는 모바일 액션 게임의 기본 문법을 따른다. 여기서 중요한 건 '봉멸'과 '회피'. 몇몇 게임처럼 수많은 공격기를 우겨 넣어 쉴 새 없이 공격만 퍼붓는 형태가 아닌, 적의 움직임을 보고 피하거나, 반격하는 형태의 전투를 연출했다.


반격기인 ‘봉멸’ 시스템은 전투의 핵심이다. 적의 공격을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치면 큰 경직을 일으키며 반격기로 이어지고, 성공 시의 연출과 타격감이 상당히 짜릿하다. 이 타이밍형 액션이 단순한 전투 이상의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3인 캐릭터 실시간 전환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엮인다. 캐릭터마다 역할과 스킬 구성이 달라 교체 타이밍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오리히메’의 ‘쌍천귀순’으로 버프를 건 뒤 다른 캐릭터로 전환하면 효과가 유지되고, 봉멸 성공 직후 교체 시 새로운 캐릭터가 반격기를 바로 이어받는다. 이 교대의 타이밍감이 전투의 리듬을 살린다. 스킬 구성은 단순하지만, 각 기술마다 원작 컷신을 오마주한 연출이 들어 있어 매 공격이 ‘장면’으로 남는다. ‘참백도 해방’과 ‘만해’ 연출은 팬심을 정확히 겨냥했다.


근본에 가까운 성장 시스템
성장 시스템은 딱히 특별하진 않지만, 모자람도 없다. 가챠로 캐릭터와 무기를 수집하고, 이를 성장시켜 스쿼드를 꾸린다. 육성 과정은 캐릭터 레벨업, 각성, 한계돌파, 무기 강화로 세분되어 있으며, 각 캐릭터마다 고유의 영압 수치와 속성이 존재해 조합의 재미를 준다. 단순히 전투력을 올리는 구조지만, 속성 상성과 조합 효율을 고민하게 만드는 설계가 돋보인다.


‘블리치’라는 IP의 장점은 방대한 캐릭터 풀이다. CBT 버전에서는 카라쿠라 마을의 주요 인물들과 소울 소사이어티의 간판 캐릭터들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정식 버전에서는 이후 아란칼이나 바이저드, 퀸시와 같은 중반 이후 등장하는 진영 캐릭터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매력적인 인물과 참백도의 설정이 이미 콘텐츠 그 자체이기에, 가챠 구조가 단순하더라도 수집의 동기는 충분히 강하다.

궁금하면 일단 Try Try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는 원작 재현과 액션의 조화가 가장 완벽하게 어우러진 작품이다. 컷신의 연출 밀도, 봉멸의 타이밍 전투, 부드러운 캐릭터 전환이 서로를 보완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끊김 없는 박진감을 구현했다. 특히 액션 중간에 삽입되는 시네마틱 연출이 단순한 연속 기술 이상의 카타르시스를 준다.


‘블리치: 소울 레조넌스’는 2025년 11월 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는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CBT(비공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Google Play 스토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는 전투 시스템과 캐릭터 전환, 참백도 해방 연출 등 핵심 요소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플레이어 피드백을 바탕으로 밸런스 조정과 연출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테스트 기간 동안은 다양한 보상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로그인만 해도 최대 300회 무료 뽑기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메인 스토리를 클리어할 때마다 추가 소환권이 주어진다. 또한 친구 초대 이벤트를 통해 전용 교환 코드를 획득할 수 있고, 공식 사이트 사전예약 참여 시 ‘SSR 영혼 각인’과 미스터리 선물상자를 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 페이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오픈되어 있으며,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추가 보상이 해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