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최근 공개된 내용은 소니의 '호라이즌 제로 던' 실사 영화화 내용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의 책임자 아사드 키질배시는 최근 텐센스를 상대로 소송 중인 '라이트 오브 모티람' 소송 과정에서 영화 제작 일정에 관한 내용을 직접 전했다. 키질바시는 진술서를 통해 '컬럼비아 픽처스와 함께 호라이즌을 영화로 제작하고 있으며, 감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프로덕션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키질바시는 영화의 각본이 완성 단계이며 2026년 촬영에 돌입해 2027년에는 극장에 개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7년에는 로봇 동물과 특유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 분위기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의 영화가 2027년 공개될 예정으로 밝혀지며 2027년 비디오 게임 각색 타이틀에 대한 기대도 더욱 높아졌다.
닌텐도와 소니 픽처스는 지난 7월 '젤다의 전설' 실사 영화의 캐스팅을 발표하며 작품의 2027년 5월 7일 개봉을 재확인한 바 있다. 여기에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마인크래프트'의 후속작 역시 2027년 7월 23일 개봉이 확정됐다.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 역시 A24와 함께 실사 영화를 2027년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감독 마이클 사르노스키가 연출 겸 각본을 맡으며 코지마 히데오 감독은 작품 방향의 많은 결정권을 사르노스키 감독에게 넘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게임 원작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장기 시리즈화에 성공한 소닉 영화 역시 '수퍼 소닉4(소닉 더 헤지혹4)'를 2027년 공개할 예정이다.
2026년도 만만치 않다. 오랜 기다림이 이어졌던 크리스토프 강스의 사일런트 힐 영화 '리턴 투 사일런트 힐'이 1월 개봉 예정이며 게임 원작 흥행 기록을 새로 세웠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후속작 '슈퍼 마리오 갤럭시'의 개봉도 예정되어 있다. 격투 게임을 원작으로 한 두 영화, '모탈 컴뱃2'와 '스트리트 파이터' 역시 2026년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스트 오브 쓰시마, 헬 다이버즈, 데이즈 곤, 바이오쇼크, 기어스 오브 워, 잇 테이크 투, 스플릿 픽션, 시푸, 스트레이 등도 영화화가 예고된 타이틀이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 원작 영화가 제작되는 건 할리우드의 분위기와도 이어진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근래 큰 자본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는 새로운 IP보다는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기존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다만, 이 역시 프랜차이즈의 반복되는 확장에 신선함과 관심도가 떨어지고, 시리즈의 수명을 깎아먹는다는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영화사가 탄탄한 팬층을 보유했으면서도, 극장가 관객에게 신선하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게임사들 역시 근래 영화 원작 게임이 여러 모로 성공을 계속하며 자사 IP의 확장 개념으로 영화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영화사와 게임사의 이해가 맞물리며 다수의 게임 원작 영화가 공개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 게임 각색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