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피셜 '공포겜 PT는 효과적인 영어 교재지'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정식 버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티저 게임 하나만으로 수많은 공포 게임에 영향을 준 코지마 히데오의 공포 프로젝트 사일런트 힐즈 '플레이어블 티저(P.T.)'. 하지만 공포 게임 개발자들만 게임을 인상 깊게 즐긴 건 아닌가보다.




일본 니가타현 쓰난마치에 있는 쓰난 중등학교는 학교 공식 블로그를 통해 22일 진행된 5학년(고등학교 2학년)의 영어 수업 내용을 공유했다. 매주 학교 수업과 다양한 교내 활용 내용을 공유한 블로그 포스트는 이날도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영어회화 수업은 조금 특별하게 이루어졌다. 바로 게임 P.T.로 영어 수업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5학년 영어 공개 수업은 원어민 영어 교사의 주도 아래 모든 내용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2일 수업도 영어로 진행됐지만, 이날만큼은 칠판 대신 게임 속 내용을 듣고,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돌아가며 게임의 여러 옵션을 영어로 말하고, 또 스토리를 진행하며 영어 표현을 체험했다. 단, 게임이 게임인 만큼, 실제로 학생들이 놀라는 장면도 담겼다고 학교 측은 소개했다.

P.T.는 과거 코나미가 코지마 히데오를 중심으로 개발한 사일런트 힐 시리즈 신작, 사일런트 힐즈의 티저 게임이었다.

티저 게임은 공개 당시 사일런트 힐즈라는 이름조차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어지는 복도를 중심으로 충격적인 공포 연출과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화제가 됐다. 이에 오늘날까지 수많은 공포 게임들이 P.T.의 영향을 받으며 그 연출을 이어가고 있다. 이후 사일런트 힐즈는 취소됐지만, 티저만으로 공포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셈이다.

단, P.T.는 2015년 프로젝트의 개발 취소 이후 공개됐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삭제됐다. 이에 P.T.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P.T.가 이미 설치되어 있고, 또 게임을 삭제하지 않은 PS4가 필요하다. 이렇게 번거롭고, 구하기 힘든 게임을 교육에 활용한 것을 보면, P.T.는 학생들의 영어 학습에 특별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한편, 코지마는 현재 '겟아웃'으로 유명한 영화 감독 조던 필과 함께 프로젝트 게임 'OD'를 개발하고 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