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상 수상자들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쵸비'는 기초군사훈련으로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다.)

Q. 수상 소감.
'기인' :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받게 돼서 기쁘고, 뜻깊은 상인 것 같다. 내년에도 열심히 해서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너' : 4년 연속 이런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내년에는 리그나 MSI 같은 대회도 우승해서 또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마유시' : 상 받아서 너무 기쁘다. 내년에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케리아' : 올해의 e스포츠 상이 출범한 이후로 꾸준히 받고 있는데, 너무 기분 좋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상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나 장면이 있다면?
'기인' : 상을 받은 거 자체가 나 혼자만의 힘보다는 다같이 열심히 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가장 먼저 느꼈다.
'오너' : 감독님과 코치님, 우리를 케어해주신 매니저님, 같이 했던 팀원들이 제일 생각이 났다. 아무래도 팀 게임이다 보니까 개개인보다는 팀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구마유시' : 팀원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고, 장면은 파이널 MVP를 받았던 장면이 떠올랐다.
'케리아' :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주시는 T1 소속 분들과 팬분들 덕분에 받았다고 생각해서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Q. 특별상 중에 욕심났던 상이 있나.
'기인' : 많은 선수들이 말했다시피 '비디디' 선수가 받은 게 가장 임팩트가 세고 감동적이었던 것 같아서 그런 상을 한번 받아보고 싶다.
'오너' : 퍼스트에 들어서 퍼스트 상도 받고 싶고, 정글 포지션이다 보니까 오브젝트 스틸 상도 욕심이 난다. 내년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마유시' : 원딜은 골드와 KDA라고 생각해서 그 두 상이 탐났다.
'케리아' : 인게임적인 모습도 중요하지만, 페이커 선수가 받은 상처럼 외적인 요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뛰어난 선수가 되고 싶다.
Q. ('오너-구마유시-케리아'에게)내년에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어떤 각오로 서로를 상대할 것인지.
'오너' : 아무래도 올해까지는 같은 팀이었지만, 내년은 상대로 만나야 할 '구마유시' 선수다. '제우스' 선수 때도 그렇고, 이적이 많은 e스포츠다 보니까 뭔가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 팀은 또 승리를 위해 달려나갈 뿐이다.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함꼐 즐기면서 대회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구마유시' : 케스파컵 때도 느꼈지만, 상대할 때 가장 까다롭다고 느껴지는 두 명의 선수다. 그래서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내년에 좋은 승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케리아' :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워낙 좋은 선수기도 하고 한화생명e스포츠에 좋은 선수가 많아서 높은 곳에서 자주 만날 것 같다. 재미있는 경기 많이 했으면 좋겠다.
Q. 올 한 해를 돌이켜보자면?
'기인' : 올해를 돌아봤을 때, 중반까지는 최고점을 찍었고, 나머지도 잘했다고 생각해서 나쁘진 않았지만, 마무리가 많이 아쉬웠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더 열심히 달려야 할 것 같다
'오너' : 마무리가 좋았다고는 하지만 LCK컵부터 시작해서 초중반에 우리가 딸 수 있었던 트로피들을 놓친 대회가 너무 많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모두 다같이 열심히 했고, 마무리가 좋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던 한 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구마유시' : 마지막을 잘 해낼수록 역설적이게 좀 잘 해내지 못한 순간들이 더 아쉽게 느껴진다. 내년에는 좀 그런 후회 안 남게 잘 해내고 싶다.
'케리아' : 월즈 쓰리핏을 하긴 했지만, 부족햇던 순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좀 더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올해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기 때문에 내년에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다.
Q. 5년 연속 올해의 서포터 상을 수상하면서 명실상부한 LCK 대표 서포터가 됐다. 이제는 스스로 e스포츠 역사상 역대 최고의 서포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케리아' : 아직 프로게이머를 할 날도 많이 남았고, 이룰 것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내가 '역최폿'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써내려갈 커리어가 기대되고, 그렇게 자신 있게 불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남은 시즌 잘 보내도록 하겠다.
Q. 작년과 비교해서 성장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인' : 프로게이머를 하다보면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프로게이머를 하기 전에는 그럴 때마다 스스로 이겨내는 느낌이었다면, 프로게이머를 하고 나서는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고, 힘듦을 나눠 갖고, 이겨내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오너' : 감정에 대해서 꽤 많이 배웠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여유를 가진 것 같아서 그런 점이 너무 만족스럽다. 여유있게 즐겁게 올해를 한 것 같다.
'구마유시' :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마인드나 생각, 마음의 깊이가 깊어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케리아' :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단기간에 얻어가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 게임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매년 발전하는 게 스스로도 많이 느껴진다. 더욱 성숙해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T1에 있을 당시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 후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면?
'구마유시' : 내가 했던 말을 인용하자면, 내가 있는 팀이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Q. 이번 수상이 동기부여 측면에서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기인' :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계속 이런 상들을 받아가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내가 느끼기엔 지금까지 잘하고 있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프로 생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상을 받아가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오너': 트로피를 들 때처럼 이런 상을 연말에 받게 되면 올해 고생했지만, 잘 버텼고 잘 해왔다는 보상을 받는 것 같다. 또, 내년에도 잘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구마유시' : 나의 가치를 연말에 재확인하는 느낌이라 기분 좋은 상이다.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더 의미있고 뜻깊을 것 같아서 앞으로 계속 쌓아가고 싶다.
'케리아' : 개인상을 받을 때마다 최상위권에서 계속 경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 계속 놓치고 싶지 않다는 동기부여가 된다.
Q. 2026년을 앞두고 각오 한 말씀.
'기인' :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한 모습습,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오너' : 올해 월즈 우승을 하긴 했지만, 그 외에는 이뤘다고 한 게 없다. 내년에는 많은 우승컵 들어올리면서 즐겁게 게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마유시' : 팀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초반에 헤멜지라도 중후반에 힘을 확 끌어올리는 그런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케리아' : 1년 내내 강팀이 되는 게 목표다. 누가 봐도 상대하기 여러운 팀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