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6 LCK컵' 패자조 2라운드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DN 수퍼스를 3:1로 꺾고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1세트 이즈리얼, 2세트 아펠리오스, 4세트 애쉬로 캐리력을 증명한 '스매쉬' 신금재가 만장일치로 POM에 선정됐다.
경기 종료 후 POM 인터뷰에 나선 '스매쉬'는 "매번 경기 이길 때마다 POM은 언제 받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다전제에서 받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POM 단골 손님은 '쇼메이커' 허수다. 무려 6경기 중 4번이나 POM을 꿰찼다. 이에 대해 '스매쉬'는 "POM을 못 받는 건 아쉽지만, POM을 받은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쇼메이커' 선수가 받을 때마다 할 말이 없었다"고 웃음 지었다.
승자조에서 패배를 안겼던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 대해선 "준비를 되게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아쉬워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인게임적으로, 밴픽적으로 다음 경기 어떻게 할지 이야기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 보는데 (DN 수퍼스가) 심상치 않다 싶었다. 아래에서 이기면서 올라오는 팀이 가장 무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고 나겠다고 생각했다. 한경기 한경기 집중하려고 했고, 잘 준비해서 잘하면 좋을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왔다"고 이야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그동안 첫 번째 선택에서 블루 진영을 선호해왔는데, 이번 DN 수퍼스전에서는 처음으로 선픽을 골라 레드 진영에서 플레이했다. 그는 "그동안 블루 진영을 너무 많이 해서 우리끼리 '블루의 악마'라는 이야기도 했다. 선픽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시도해보게 됐다. 1세트를 이겼다 보니까 4세트에도 자연스럽게 선픽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패배한 3세트 조합에 대한 피드백도 있었다. '스매쉬'는 "3세트 밴픽 같은 경우는 전 라인이 상성이 좋고, 정글도 초반 상성은 좋아서 처음부터 누르는 템포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됐다. 한번 말리고 나서 조합이 안 좋아졌다. 수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스매쉬'는 평소 적극적인 콜과 오더를 보이는 원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대회나 연습 경기에서도 말을 많이 한다. 본인이 할 거에 집중을 잘할 수 있으면 말을 많이 해도 되는 것 같고, 말리거나 놓치는 게 있으면 조용히 딜이나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때와 상황에 맞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홍콩까지 단 한걸음 남았다. 다음 상대는 강팀 T1이다. '스매쉬'는 "슈퍼위크 때 0:3으로 무기력하게 졌다 보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런데, 이렇게 멸망전에서 다시 붙게 될 줄 몰랐다. 정이 많은 전 소속팀이지만, 다음 경기는 그런 것과 관계 없이 반드시 이기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