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엘리시움'으로 RPG 장르에 혁신을 가져왔던 개발사 ZA/UM이 새로운 스파이 스릴러로 돌아왔다.
ZA/UM은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신작 '제로 퍼레이드: 포 데드 스파이(이하 제로 퍼레이드)'의 데모 버전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신작은 전작의 독보적인 비주얼 스타일과 시스템을 계승하면서도, 비밀 요원이라는 소재를 채택해 전작과는 또 다른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과거의 트라우마에 쫓기는 영민한 요원, 허셜 윌크(콜사인 캐스케이드)가 되어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5년 전의 실패로 인해 그간 쌓아온 인맥과 신뢰가 모두 무너진 최악의 상황에서, 플레이어는 정보원, 충성파, 선동가들 사이를 오가며 밑바닥부터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 나가야 한다.
비밀 요원의 세계를 다루는 만큼,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은 동료라기보다 이용 도구에 가깝다. 기상천외한 인물들의 의도와 신념, 비밀을 파헤치고 이를 역이용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재미 요소다.
시스템 측면에서는 주인공의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압박감이 핵심 기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의 실패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설정인 만큼, 요원이 겪는 피로와 불안, 섬망의 균형을 맞추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상황을 역이용해 주사위 판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전략적 선택도 가능하다. 말 그대로 자신의 목숨을 판돈으로 건 위험한 도박을 이어가야 하는 셈이다.
'디스코 엘리시움'의 명성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걸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ZA/UM 특유의 깊이 있는 서사와 첩보물 특유의 심리전을 미리 확인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에 배포되는 데모를 확인해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