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2026 LCK컵' 플레이오프 2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젠지 e스포츠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결승전에 직행했고, 결승 진출전에서는 젠지 e스포츠에 패한 BNK 피어엑스와 T1을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낸 디플러스 기아가 맞붙게 됐다.
이번 LCK컵에서 '1황'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젠지 e스포츠는 승자조 3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가장 먼저 결승 한자리를 차지했다. 1세트 역전승을 시작으로 2세트에서는 '기인' 김기인의 캐리력으로 2:0을 만들었고,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미드-정글의 활약에 힘입어 마지막 4세트를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 e스포츠는 단 한번의 매치 패배 없이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더불어 '퍼스트 스탠드' 출전 자격도 얻었다. 지난 시즌,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하며 초대 LCK컵 우승 타이틀을 놓쳤던 젠지 e스포츠가 이번에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홍콩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쥔 건 디플러스 기아였다. 모두의 예상을 깬 결과다. 디플러스 기아는 플레이오프 첫 상대였던 젠지 e스포츠에게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진 후 DN 수퍼스를 3:1로 꺾고 T1 앞에 섰다. 대다수가 T1의 승리를 점치던 상황에서 짜릿한 업셋을 만들어내면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T1의 기세가 맹렬했다. 디플러스 기아를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세트 스코어를 2:0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벼랑 끝에서 더 강해졌다. 다소 불리했던 흐름을 뒤집고 3세트를 가져온 데에 이어 남은 세트를 모조리 승리하면서 역스윕을 달성했다. '루시드' 최용혁이 3, 5세트서 주요 오브젝트를 수차례 스틸했던 게 큰 힘이 됐다.
이로써 디플러스 기아는 패패승승승으로 T1을 꺾고 결승 진출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LCK컵 그룹 대항전 이후 약 1년 만의 T1전 승리였다. 결승 진출전 상대는 BNK 피어엑스로, BNK 피어엑스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T1을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내며 여기까지 왔다. 과연, 두 팀 중 젠지 e스포츠가 기다리는 결승으로 향하게 될 팀은 어디일까.
한편, 오는 2월 28일과 3월 1일 양일간 열리는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홍콩에 위치한 카이탁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게는 2026 시즌 첫 번째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