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26] 넥써쓰 이이삭 총괄 "AI로 콘텐츠의 한계 깼다"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넥써쓰(대표 장현국)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AI 에이전트가 변화시킬 게임의 방향성을 10일(현지 시각)발표했다.



▲ 넥써쓰 이이삭 AI·블록체인 총괄

이이삭 넥써쓰 AI·블록체인 총괄 리더는 '에이전트버스: 에이전트가 만드는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이 총괄은 게임 생태계가 스튜디오 주도의 전문가 생성 콘텐츠(PGC)와 이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넘어, 지능형 에이전트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세계관을 구축하는 에이전트 생성 콘텐츠(AGC)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러다임 변화의 결정적 요인으로 인공지능 구동 비용의 급감을 꼽았다. 2023년 3월 100만 토큰당 36달러에 달하던 언어모델 구동 비용이 현재 50센트 미만으로 70배 이상 하락했다. 이 총괄은 "지능형 에이전트를 가동하는 비용이 커피 한 잔 값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누구나 에이전트를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넥써쓰는 AGC의 실제 구현 사례로 자사가 60시간 만에 개발해 지난 2월 선보인 관전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몰티로얄'을 조명했다. 100개의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맵에 투입되어 15일간 생존을 다투는 배틀로얄 장르다. 시야 제한을 주는 안개, 언덕 등의 지형지물과 기상 변화 요소가 존재하며, 에이전트들은 60초마다 탐색, 공격, 아이템 사용, 소통 등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이 총괄은 '몰티로얄' 내에서 개발진이 전혀 프로그래밍하지 않은 창발적 현상(Emergence)이 속출했다고 강조했다. 초반에 동맹을 맺고 귓속말로 정보를 공유하다가 최후의 순간에 동료를 공격하는 '배신자' 성향, 전투를 극도로 회피하며 안전 구역으로만 이동하는 '평화주의자' 성향, 확성기로 거짓된 자기장 이동 정보를 퍼뜨려 경쟁자를 사지로 모는 '조작자' 성향 등이 관찰됐다. 현재 이 플랫폼에는 유저들의 큰 관심 속에 500만 개 이상의 에이전트가 유입되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에이전트가 주축이 되는 생태계 완성을 위해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이 결합됐다. 기존 금융망과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는 AI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에이전트에게 블록체인 지갑을 부여한 것이다.

이용자는 에이전트의 사고 과정과 판단 근거를 실시간 텍스트 로그로 지켜보며 전략을 수정하고, 대회에서 승리한 에이전트가 상금을 획득하면 이를 공유하는 형태의 '관전 경제(Spectator Economy)'가 형성된다. 넥써쓰는 향후 게임체인 '크로쓰'와 베이스 체인의 결제 체계를 적용하고 일반 이용자를 위한 포털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총괄은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안전성 우려와 향후 게임 산업의 청사진에 대해 상세히 답변했다.




먼저 AI 안전성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대해 이 총괄은 타 유저의 악의적인 프롬프트 주입 공격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에이전트 간의 상호작용과 인간과의 접점에 철저한 억제 및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혐오 발언이나 유해 콘텐츠를 생성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거 게임사들이 악성 채팅을 차단했듯, 에이전트의 생성 데이터가 유저에게 노출되기 전 단계에서 이를 걸러내는 게이트웨이 프로세스를 필수적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발전에 따른 노동 소외와 게임 경제성에 대한 질문에는 거시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이 총괄은 부와 생산성이 소수에게 집중되어 대다수 인류를 위한 기본소득(UBI)이 도입되는 미래를 전망하며 "과거 로마 시민들이 잉여 시간을 콜로세움에서 보냈듯, 미래의 대중은 사회적 유대감을 충족하기 위해 '디지털 콜로세움'인 게임으로 모여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간은 고도의 전략 지시와 관전에 집중하고, 반복적인 플레이는 에이전트가 전담하는 구조가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제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플랫폼에 몰려든 500만 개의 에이전트 출처에 관해서는 모두가 게임만을 위해 생성된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이 총괄은 상당수가 오픈소스 기반의 생산성 에이전트인 것으로 추정하며 "이용자가 큰 목적을 하달하면 마스터 에이전트가 게임, 코딩 등 각 분야에 특화된 하위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분배하는 방식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에이전트가 승리 수단으로 이른바 '핵(부정행위)'을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룰의 우회 가능성을 일부 인정했다. 이 총괄은 "게임 생태계가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향후 게임들은 순수 인간 전용, 인간-AI 혼합, AI 전용 등 카테고리를 엄격하게 분리하여 서비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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