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어느 정도 고가의 PC를 맞출 땐 그 느낌이 잘 안 온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각종 부품들, 뭔가 있어 보이는 수냉쿨러, LED가 번쩍번쩍한 케이스를 비롯한 다른 것들. 하지만 처음 내돈내산한 제품을 잘 쓴 후, 그 과정에서 하드웨어 부품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갖게 되면 다른 곳에 눈이 돌아가기 마련이다. 특히 정숙한 대장급 공랭 쿨링 시스템을 지원하는 녹투아 쿨러를 기반으로 말이다.

전세계 다양한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극찬하는 녹투아의 쿨링. 두 가지의 진입장벽이 있다면 꽤 비싼 가격과 함께 녹투아를 상징하는 브라운 계열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재밌는 건, 녹투아 측에서 나름대로 검은색이나 흰색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녹투아 본래 색상만큼 유명하지도 않고 생각보다 인기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쿨러 자체의 색깔은 눈감아 줄 수 있는데, 저 색깔을 주변 부품과 맞출 수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전세계 다양한 커스텀 PC를 봤지만, 다른 부품의 색깔을 갈색 톤으로 맞추지 않으면 도저히 봐줄 수가 없을 정도로 색깔이 독보적이니까. 특히 케이스.
그러던 중, 드디어 녹투아에서 곧 출시될 PC 케이스의 티저 이미지를 자사 X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상단 패널의 이미지를 봤을 때, 지난 컴퓨텍스 2025에서 선보인 '안텍 플럭스 프로 녹투아 에디션(Antec Flux Pro Noctua Edition)'으로 추정된다는 얘기가 많다.

케이스의 구성 요소와 디자인, 쿨러가 녹투아 제품들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안텍의 플럭스 프로 케이스의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지만, 해당 제품을 공개할 당시 "케이스와 녹투아 쿨러를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낮은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었기에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지금 당장엔 컴퓨터를 구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닌 게 맞지만, 평소 녹투아 시스템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행복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