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 모드와 휴대 모드를 자유롭게 오가며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이는 다른 콘솔과 차별화된 닌텐도 스위치만의 가장 큰 강점이다. 그러나 휴대 모드에는 아쉬움도 따른다. 장시간 외출 시 원활한 구동을 위해 성능이 제한되고, 게임의 해상도와 프레임 옵션 역시 강제로 낮아지기 때문이다.
단시간 외출이라도 스위치의 풀 성능으로, 독 모드와 동일한 퀄리티로 게임을 즐기고 싶었던 게이머라면 이 점이 적잖이 아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 아쉬움도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닌텐도가 스위치2의 22.0.0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인 '휴대 모드 부스트'를 추가했기 때문이다.
휴대 모드 부스트는 말 그대로 휴대 모드에서도 독 모드와 동일한 성능으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다만 모든 게임에 적용되는 건 아니다. 현재는 스위치2의 하위호환 기능을 통해 기존 스위치 게임을 구동할 때에만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다. 기존에 휴대 모드에서 720p로만 구동되던 스위치 게임이 휴대 모드 부스트를 켜면 독 모드와 동일한 1080p로 작동하는 식이다.
물론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현재 휴대 모드 부스트는 사실상 휴대 모드를 강제로 독 모드로 인식시키는 방식에 가까운 탓에 터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일부 게임에서는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추후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스위치2 전용 기능이라는 점 역시 명심해야 한다.
그럼에도 게이머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 기존에는 강제로 제한되던 휴대 모드 성능을 이제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스위치 대비 월등히 강력한 스위치2의 성능을 체감하기 어려웠던 휴대 모드에서 하위호환 게임에 한해서나마 사실상 업그레이드 패스에 준하는 변화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호평의 이유로 꼽힌다.
아직 하위호환 게임에만 한정된 기능이지만,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스위치2 전용 게임의 휴대 모드에서도 독 모드 수준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