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이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10시,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2경기, 라우드와의 대결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서로 한 수씩 주고 받으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인스파이어드'의 판테온이 미드 갱킹으로 선취점을 가져가자 '엔비'의 멜은 솔로 킬로 응수했다. 라이언이 드래곤을 챙기는 사이 라우드는 탑 다이브를 통해 킬을 올렸다. 미드 3대 3 교전에서는 라이언이 멜을 잘랐다.
그 균형은 바텀 합류 싸움에서 무너졌다. 라이언이 전사자 없이 무려 4킬을 쓸어 담은 것. 라우드 입장에서는 잘 큰 판테온을 먼저 노렸던 게 패착이었다. 이후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가며 쭉쭉 스노우볼을 굴린 라이언은 별다른 위기 없이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2세트는 보다 치열했다. 탑 베인이라는 깜짝 픽을 꺼낸 라이언은 이를 바탕으로 '영재' 고영재의 아트록스를 빠르게 잡아내면서 흐름을 타는 듯 싶었다. 하지만, '영재'는 꺾이지 않았다. 바텀 갱킹으로 더블 킬을 만들어냈고, 이후 라이언이 득점할 때마다 유효타를 만들어내며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라우드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버서커' 김민철의 애쉬를 노린 설계가 빗나갔고, 이는 라이언에게 기회가 됐다. 한타를 대승한 라이언은 전리품으로 바론도 챙겼다. 하지만, 상체의 활약을 앞세워 영혼 한타에서 승리한 라우드는 '레드버트' 레나타 글라스크의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바론을 손에 넣었다. 이후 '엔비'의 라이즈가 1대 3 상황에서 더블 킬을 올리며 한타 구도를 완전히 무너뜨렸고, 라우드는 적진으로 달려가 라이언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에서는 다시 라이언이 웃었다. '인스파이어드'의 오공이 미드 갱킹으로 선취점을 올린 상황에서 '세인트' 강성인의 르블랑이 '엔비'의 오로라와 '시노'의 크산테에게 연달아 솔로 킬을 허용하면서 기세를 내줄 뻔했지만, '도클라'의 가렌이 오로라를 솔로 킬 내며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라이언은 오브젝트 설계에서 확실히 앞서는 모습이었고, 영혼에 바론까지 모두 가져가면서 3세트의 승리를 꿰찼다.
4세트, 라우드가 다시 한번 반격했다. 초반에는 다소 성급한 전투 판단으로 쫓기는 구도가 되면서 라이언에게 다수의 킬을 허용했지만,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는 상대 포킹에 체력이 깎이기 전에 싸움을 걸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잘 큰 '엔비'의 아칼리가 사이드 라인에서 활약하기 시작했고, '시노'의 오른도 방패를 단단히 세우며 팀에 힘을 보탰다.
'불' 송선규의 미스 포츈이 잘린 상황에서도 라우드는 드래곤을 스틸하고, 적절히 킬을 교환하며 위기를 넘겼다. 여전히 글로벌 골드는 크게 나지 않은 상황에서 라우드의 3용이 등장했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 열렸고, 아칼리가 파고들 수 있는 구도가 나오면서 라우드가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그렇게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라이언이 '인스파이어드'의 신 짜오를 중심으로 이득을 취하자 라우드는 '도클라'의 잭스를 집중 공략하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정면 한타에서 '엔비' 벡스가 스킬 미스로 인해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인트'의 빅토르에게 판이 깔리면서 라이언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쥔 라이언은 드래곤 스택을 착실히 쌓았고, 3용을 가져간 직후 열린 한타에서 4킬을 쓸어 담으며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이제 흐름은 완전히 라이언의 것이었다. 바다 영혼도 너무 쉽게 가져갔고, 재생성된 바론도 자연스럽게 챙겼다. 결국,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라이언이 라우드의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