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G가 한국 시간으로 22일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4강전에서 징동 게이밍을 3:0으로 꺾고 G2 e스포츠가 기다리는 결승전으로 향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는데, 전령 싸움을 기점으로 BLG가 흐름을 탔다. 2킬을 챙겼던 '갈라'의 바루스가 '슌'의 녹턴과 '나이트' 오리아나의 콤보에 적중 당하면서 빠르게 잡혔던 게 징동의 패착이었다. 징동은 다소 무리한 포지셔닝의 오리아나를 자른 데에 이어 도와주러 온 '온'의 바드와 녹턴까지 잡아내면서 추격의 의지를 다녔다.
하지만, BLG는 침착했다. '온'의 바드가 깔끔한 스킬 활용을 통해 '준지아'의 자르반 4세트와 '샤오슈'의 암베사를 잡아냈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겼다. 이후 BLG는 바드를 중심으로 징동의 허점을 찌르며 킬을 누적했다. 대지 영혼을 앞두고 바드를 잘라낸 징동은 수적 우위의 싸움을 해보려 했다. 그러나, 오리아나가 버티는 사이 바루스가 먼저 잡히며 오히려 BLG가 대승했다. 1세트는 그렇게 BLG에게 넘어갔다.
2세트, '갈라-뱀파이어'가 듀오 킬을 두 번 연속 만들어내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BLG에게는 '빈'이 있었다. BLG는 탑에서 연달아 득점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바이퍼' 박도현의 유나라도 다이브로 유의미한 1킬을 챙겼다. 글로벌 골드는 징동이 앞섰지만, 게임의 흐름은 이미 BLG 쪽으로 기울었다. 한타에서 연전연승을 거듭하며 바론까지 가져간 BLG는 2세트도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3세트는 시작부터 BLG가 좋았다. 징동의 조커 픽 '샤오슈'의 트린다미어가 '슌' 신 짜오의 기습에 죽고 말았다. 신 짜오는 벽을 넘는 갱킹으로 '홍큐'의 흐웨이를 잡아내기도 했다. 더불어 바텀에서도 듀오 킬이 나왔고, '바이퍼' 애쉬의 궁극기가 연속으로 흐웨이의 미간에 정확히 꽂히며 두 개의 킬로 연결됐다.
주도권을 잡은 BLG는 침착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특히, 3/0/1로 과성장한 '나이트'의 오로라는 사이드 라인에서 손쉽게 솔로 킬을 터트렸다. 신 짜오가 한번 잘려도 대세에 지장은 없었고, BLG의 스노우볼은 쭉쭉 굴러갔다. 바론으로 역전의 각을 봤던 징동을 완벽하게 응징한 BLG는 3세트를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