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Game Pass를 더욱 스마트하게 즐기는 방법

게임뉴스 | 김동휘 기자 | 댓글: 7개 |

당신은 어떤 게이머인가요?



긴 밤을 지새우며 하나의 세계관에 완전히 빠져드는 타입, 아니면 출퇴근길 짬짬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을 찾아 헤매는 타입, 아니면 화제가 된 신작은 일단 실행부터 해보는 타입. 이 밖에도 여러 유형의 게이머가 존재하고 취향도 저마다 다르지만, 모두가 공유하는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이 게임, 살 만한가?"라는 질문이죠.

게임 하나의 가격이 어느새 8만 원을 훌쩍 넘는 시대가 됐습니다. 기대작을 사전에 예약 구매했다가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을 때의 그 허탈함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테죠. 반대로 평가가 좋아서 덥석 샀다가 "도대체 언제 재밌어지는데?"를 외치며 접어버린 게임들이 라이브러리 한켠에서 먼지를 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고민들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Xbox Game Pass(게임 패스)'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고, 수백 개에 달하는 타이틀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구독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의 게임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죠. 넷플릭스가 전 세계의 영상 콘텐츠 소비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듯 Game Pass 역시 단순히 "게임을 저렴하게 즐긴다"는 개념을 넘어, 게임을 즐기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는 경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부터 Game Pass를 200%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떤 스타일의 게이머든, Game Pass 안에는 분명 당신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 기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 명작 시리즈 정주행


누구보다 게임을 좋아한다고 자신하면서도 "OOOO는 1편부터 해봐야 하는데..." 하며 미뤄온 시리즈 하나쯤은 누구에게나 있을겁니다. 이미 10편이 넘는 방대한 시리즈를 따라잡으려면 타이틀을 하나하나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비용이 들기도 하고요. 하지만 Game Pass는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줍니다.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 시리즈는 15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액션 어드벤처의 대명사입니다.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바이킹 시대까지. 시대와 배경을 넘나드는 방대한 세계관을 Game Pass 하나로 차례차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진화하는 전투 시스템과 오픈월드의 변천사를 느끼며 정주행하는 재미는 각 타이틀을 따로 구매해서는 쉽게 얻기 힘든 경험이죠.





FPS 장르의 팬이라면 둠(DOOM)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93년 탄생 이래로 FPS 장르의 역사를 써 내려온 둠은, 2016년 리부트작과 2020년의 둠 이터널, 최신작인 둠: 더 다크 에이지스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클래식한 작품부터 최신작까지 한 번에 정주행하며 장르의 역사를 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Game Pass만이 선사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 역시 Game Pass의 핵심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한 이후, 콜 오브 듀티의 신작들은 Game Pass에서 출시 당일부터 즐길 수 있게 됐죠. 매년 새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거금을 치러야 했던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입니다.

콜 오브 듀티 라인업이 반가운 이유는 비단 신작 때문만은 아닙니다. 과거 시리즈의 명작들을 다시, 혹은 처음부터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죠. 그중에서도 모던 워페어 2(Modern Warfare 2)는 지금 플레이해도 몸에 전율이 일 정도로 압도적인 스토리텔링과 연출을 자랑하는 작품입니다. 신작의 화려함도 좋지만, 때로는 과거의 명작이 선사하는 감동이 더 깊을 때가 있죠. FPS 장르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작품을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콜 오브 듀티 라인업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베데스다의 폴아웃(Fallout) 시리즈와 엘더 스크롤(The Elder Scrolls) 시리즈는 수십, 수백 시간을 쏟아부어도 끝이 없는 방대한 RPG 세계를 자랑합니다. 폴아웃 시리즈의 황폐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깊이 있는 판타지 세계를 Game Pass를 구독 한 방으로 체험할 수 있죠.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폴아웃이 큰 인기를 끈 이후, 원작 게임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대작 RPG와는 결이 다르지만 그 감동만큼은 결코 뒤지지 않는 오리(Ori) 시리즈도 꼭 챙겨야 할 정주행 코스입니다. 오리와 눈 먼 숲(Ori and the Blind Forest), 오리와 도깨비불(Ori and the Will of the Wisps) 두 편 모두 그림 같은 아트워크와 서정적인 스토리, 정교한 플랫포머 게임플레이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작이죠. 비교적 짧은 플레이타임에도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이 시리즈는, Game Pass로 연달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틀입니다.





매년 나오는 스포츠 게임들 - 이제 구독으로 즐기자


스포츠 게임 팬들에게는 익숙하고도 속 쓰린 패턴이 있습니다. 매년 어김없이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고, 팬들은 또 한 번 정가를 치르고 새 버전을 구입합니다. 분명 바뀐 것은 많지만, 대부분의 게이머는 선수 데이터와 몇 가지 게임 모드 정도를 위해 해마다 지갑을 열곤 하죠.

Game Pass는 이 반복되는 지출 구조를 끊어줍니다. EA Play가 Game Pass에 포함되면서, FC 시리즈의 최신 버전을 출시일 전후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됐죠. 최신 시즌을 즐기기 위해 매번 새 타이틀을 구매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덜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포츠 게임의 경우 라이브러리에 담긴 구작을 다시 꺼내 플레이하는 상황이 비교적 적기도 하고요.





축구 팬이라면 풋볼 매니저(Football Manager) 시리즈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단순히 경기를 즐기는 것을 넘어, 구단 감독이 되어 선수 영입부터 전술 설계, 팀 운영까지 직접 책임지는 '진짜 축구 경영 시뮬레이션'의 대명사죠. 최신작인 풋볼 매니저 26(Football Manager 26) 역시 Game Pass를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한 번 시작하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있는 '시간 도둑' 게임으로 유명한 만큼, 구매 부담 없이 Game Pass로 입문해보기에 더없이 좋은 타이틀입니다.





미식축구 팬에게는 EA SPORTS™ Madden NFL 시리즈가 있습니다. NFL을 대표하는 공식 풋볼 게임으로, 매 시즌 최신 로스터와 리그 데이터를 반영한 신작이 출시됩니다. 최신작 EA SPORTS™ Madden NFL 26도 Game Pass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어, 별도 구매 없이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F1 팬이라면 F1 시리즈 역시 Game Pass 라인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 시즌 업데이트된 드라이버 라인업과 서킷 데이터를 반영한 최신작을 별도 구매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은 F1 팬들에게 분명한 메리트입니다.





일단 게임을 켜보는 자유 - 화제작과 신작을 추가 비용 없이


Game Pass의 진정한 가치는 어쩌면 이 세 번째 방식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날지도 모릅니다. "살까 말까"의 고민을 "일단 켜볼까"로 바꾸는 것. 이 작은 심리적 변화가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죠.

최근 Game Pass에 추가된 디스코 엘리시움(Disco Elysium)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철학적인 서사로 수많은 게임상을 휩쓸며 '10년에 한 번 나올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은 타이틀이지만, 방대한 텍스트량과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인해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런 게임들은 "정가를 주고 구매했는데 내 스타일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고민과 함께 구매를 망설이게 합니다. 하지만 Game Pass 구독자라면 부담 없이 켜보고, 내 스타일이라면 계속, 아니면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면 그만이죠.



▲ 출처 : Metacritic


소울라이크 게임 명말: 공허의 깃털(WUCHANG: Fallen Feathers)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출시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복합적인 평가를 받은 이 작품은 상당한 난이도와 악명높은 필드 구성으로 인해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이 누군가의 취향을 완벽하게 만족시켜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중의 평은 좋지만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 게임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평가는 그저 그렇지만 내 취향에 딱 들어맞는 숨은 명작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Game Pass는 그런 게임들을 찾는데 소모되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이런 연유로 필자가 주목하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베데스다의 스타필드(Starfield)입니다. 이 게임은 신규 콘솔 버전 출시와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 평가가 엇갈렸던 스타필드지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궁금하다면? Game Pass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들면 계속, 아니더라도 잃을 것은 없죠.





캐주얼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선택


모든 게이머가 100시간 분량의 AAA급 오픈월드를 원하는 건 아닙니다. 퇴근 후 한두 시간, 혹은 주말의 여유로운 시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런 취향의 게이머들에게 Game Pass는 어쩌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캐주얼 게임들은 게임성은 훌륭하지만 플레이타임이 비교적 짧은 경우가 많습니다. 5~8시간의 플레이를 위해 2만 원 안팎의 타이틀을 계속해서 구매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이 장르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개별 구매 방식은 구조적으로 상당히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Game Pass에는 이 장르의 알짜 타이틀들이 즐비합니다. 정교한 플랫포머와 감동적인 스토리로 수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은 셀레스트(Celeste), 친구들과 함께라면 배꼽을 잡게 만드는 파티 게임 갱 비스트(Gang Beasts), 이사 짐을 풀며 한 사람의 삶을 알아가는 독특한 감성의 퍼즐 게임 언패킹(Unpacking), 그리고 최근 Game Pass에 새롭게 합류한 플래닛 오브 라나 2(Planet of Lana 2)까지. 장르도, 분위기도, 게임 방식도 모두 다르지만 하나같이 짧지만 인상 깊은 경험을 선사하는 타이틀입니다.

캐주얼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에게 Game Pass는 단순한 구독 서비스가 아니라, 매달 정해진 금액으로 새로운 경험을 끊임없이 공급받는, 가장 영리한 게임 라이프스타일이 될지도 모릅니다.








Xbox Game Pass,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재설계하다


Game Pass는 단순히 "게임을 저렴하게 즐기는 방법"을 넘어, 게임을 즐기는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하게 만들어줍니다. 명작 시리즈를 처음부터 완주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매년 돌아오는 스포츠 타이틀을 가볍게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도, 화제의 신작을 부담 없이 체험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그리고 짧고 감각적인 캐주얼 게임들을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Game Pass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치를 발휘합니다.

"나는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많이" 또는 "다양하게"라면 Game Pass는 지금 게이머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 중 하나이며, 충분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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